'정의선 시대' 키워드는 고객·인류·미래·나눔

입력 2020-10-14 10:38  

'정의선 시대' 키워드는 고객·인류·미래·나눔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4일 공식 취임하며 '정의선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열었다. 새 시대를 맞은 현대차그룹의 키워드는 고객과 인류, 미래, 나눔이다.
이에 따라 정의선 회장이 인류 사회 전반의 변화와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십 확보에 나설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경기 하강으로 엄중한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올해 9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 경제는 연말까지 4.5%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갈등도 재점화할 우려가 있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도 확산하고 있다. 신흥국의 경기 침체와 불안정성도 심각하다.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수요도 매우 감소하고 있다.
경쟁 글로벌 업체들과 비교해 선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난 3분기까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 8.8% 축소됐다. 상반기 영업이익 역시 현대차가 29.5%, 기아차는 47.7% 줄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산업은 다른 어느 산업보다도 빠르게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고 있다.
이미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모빌리티 생태계의 다양한 참여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자동차 산업에 진입하면서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고,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기술 확보를 위한 생존 경쟁도 가속화하고 있다.

환경 규제가 강화하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거세다. 테슬라를 비롯한 신생 전기차 업체의 과감한 투자와 신차 출시는 기존 완성차 업체의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정 회장의 취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극복하고 확고한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취임 메시지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고, 그 결실을 전 세계 고객과 나누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인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한다'는 그룹 철학을 토대로 미래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내실 있는 현대차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산업의 지배력을 선점하기 위해 미래차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인류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수소의 중요성을 역설해 온 만큼 수소의 다양한 활용으로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 그룹 신성장 동력 창출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커넥티비티와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등을 결합한 스마트시티 구상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산업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미래 전략도 구체화하고, 언택트 트렌드를 반영하는 동시에, 고객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주문, 생산 시스템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그룹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변화와 혁신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조직문화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수평적 소통과 자율성에 기반한 기업 체질 개선도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협력업체와의 상생, 사회의 다양한 이웃과 같이하는 사회공헌 노력도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은 고객 존중의 가치와 더불어 인류의 삶과 안전, 행복에 대한 고민을 토대로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을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인류에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고 고객의 행복한 일상을 돕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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