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못막은 대학 총장 물갈이…미 주립대 파격 인사

입력 2020-10-16 16:29   수정 2020-10-16 16:29

코로나 못막은 대학 총장 물갈이…미 주립대 파격 인사
뉴욕주립대 오니온타 캠퍼스 총장 돌연 사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주립대 총장이 돌연 뒤바뀌는 물갈이 인사가 이뤄졌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주 오니온타시에 있는 뉴욕주립대(SUNY) 오니온타 캠퍼스는 15일(현지시간) 바버라 진 모리스 총장이 갑자기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대학 측은 사임 배경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 대학은 지난달 700명이 넘는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사회에서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곳이다.
8월 25일 확인된 최초 감염자가 2명에 불과했으나 한달 사이에 무차별 확산하면서 감염률이 전체 학생의 10% 정도에 달해 미 대학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휴교령이 내려진 뒤에도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파티를 여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나돌아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에 따라 주 정부가 캠퍼스에 바이러스 통제 요원을 파견하는 등 개입에 나섰으며, 대학 측은 주 정부 조사에 따라 코로나 규정을 개정한 데 이어 이번 총장 사임을 발표했다.
후임으로는 SUNY 퍼처스 캠퍼스의 데니스 크레이그 전 총장이 임시로 임명됐다.
퍼처스 캠퍼스는 전체 학생 4천여명 중 코로나 확진자가 7명만 나온 곳이다.
SUNY 총괄 총장인 짐 멀래트래스는 "퍼처스 캠퍼스는 SUNY 중에서 최고의 대책을 가진 곳 중 하나"라면서 "정기적 검진 및 낮은 감염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전임 모리스 총장의 사임이 코로나 대응과 관련있는지에 대해선 답변을 회피했으며, 다만 "자유 의지"로 사임했다고만 언급했다.
오니온타 시 당국도 총장 교체를 지지하는 듯한 반응을 내놨다.
개리 허지그 시장은 "대학 공동체와 지역 공동체 사이에 신뢰가 어느 정도 사라졌다"면서 "신뢰를 회복하려면 변화가 필요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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