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영국 국가신용등급 Aa3으로 강등…"브렉시트 악영향"(종합)

입력 2020-10-17 07:30  

무디스. 영국 국가신용등급 Aa3으로 강등…"브렉시트 악영향"(종합)
"영국 경제, 브렉시트로 성장세 약화…코로나19 팬데믹으로 훼손"
한국보다 한단계 아래…대만·카타르·홍콩·벨기에와 동급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에서 'Aa3'으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수정했다.


등급 강등 이유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초래한 충격에 따른 경제력과 재정 여력 약화를 꼽았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영국의 경제력은 2017년 9월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강등했을 때보다 약화했다"면서 "성장세는 유의미하게 전망했던 것보다 약화했고, 앞으로도 이런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렉시트에 따라 성젱세 약화가 예상되는데, 이후 EU 회원국 자격의 이점을 대체할 무역협정도 아직 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은 이날 EU와 무역협정 협상이 사실상 끝났다고 밝혀 '노딜'(no deal)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를 탈퇴하는 상황이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EU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추가논의는 무의미하며 합의 없이 완전히 결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경제는 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상흔으로 훼손될 것으로 무디스는 내다봤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영국이 코로나19 2차 확산 파도에 직면하자 제한조치를 강화했다. 이번 제한 조치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짓눌린 영국 경제에 더 큰 압박이 될 전망이다.
무디스는 "올해 연말 영국과 EU 간 무역협정이 체결되더라도 범위가 좁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브렉시트에 따른 민간투자 및 경제에 하방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강등으로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은 한국(Aa2)보다 한단계 아래로 떨어졌다. 영국의 신용등급은 대만, 카타르, 홍콩, 벨기에, 마카오와 같아졌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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