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산사태로 토사가 군 막사 덮쳐 장병 22명 매몰

입력 2020-10-18 14:04  

베트남서 산사태로 토사가 군 막사 덮쳐 장병 22명 매몰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중부에서 18일 산사태로 토사가 군 막사를 덮치는 바람에 장병 22명이 매몰됐다.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산사태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베트남 중부 꽝찌성 산악지대인 흐응호아현에 있는 한 군부대 뒷산에서 발생했다.
당시 막사에 있던 장병 22명이 매몰됐고, 이 가운데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국은 구조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있으나 사고 현장으로 가는 도로 곳곳이 산사태로 막힌 탓에 접근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중부 지방에는 이달 초부터 태풍 등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쏟아져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7일 저녁에도 꽝찌성 흐응호아현에서 산사태로 주택 한 채가 매몰되는 바람에 일가족 6명이 매몰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밤에는 인근 트어티엔후에성의 수력발전 댐 건설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건물을 덮치는 사고로 직원 17명이 매몰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군인 등 구조대원 13명이 이들을 구조하러 나섰다가 다른 산사태로 목숨을 잃는 등 이달 들어서만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64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기상 당국은 오는 21일까지 베트남 중부 지방에 최고 6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