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네수엘라에 대함미사일 제공 정황"

입력 2020-10-21 10:36  

"中, 베네수엘라에 대함미사일 제공 정황"
미 USNI 뉴스, 최신형 C-802A 미사일
베' 해군 초계함에 장착, 中판 '하푼'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중국이 베네수엘라에 최신 대함(對艦) 미사일을 제공하고 있다는 정황이 나왔다.
미국 해군연구소가 발행하는 군사 전문매체 USNI 뉴스는 사거리가 180㎞ 이상인 중국제 신형 C-820A 대함미사일을 장착한 베네수엘라 해군 함정들을 보여주는 영상물을 최근 입수했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또 미국제 하푼 미사일과 유사한 C-802A 대함미사일을 베네수엘라 해군이 확보함에 따라 전력 증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5일 해군이 처음 공개한 영상물의 미사일 발사 장면은 이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공식 트윗 계정을 포함한 선전용 영상물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미사일 발사 장면은 베네수엘라 해군과는 무관하다. 태국 해군이 지난해 4월 안다만에서 호위함 크라부리함을 통해 100㎞ 밖 표적을 정확히 타격한 C-802A 미사일을 발사 장면이다.
USNI 뉴스는 발사 장면이 다르다고 해서 중국이 베네수엘라에 미사일을 제공한 사실마저 틀린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이 어떻게, 얼마나 이 미사일을 베네수엘라에 판매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해군은 과이퀘리급 초계함에 C-802A 미사일을 장착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에서 제작한 배수량 2천419t의 이 초계함들은 인도 당시에는 대함미사일을 탑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17년 6월부터 베네수엘라 해군은 29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두 척의 과이퀘리급 초계함에 C-802A 미사일을 탑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USNI 뉴스는 전했다.
현재 베네수엘라 해군이 보유한 동급의 초계정이 3척인 점을 고려하면 2척이 C-802A 미사일 장착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제인스닷컴 등 국제군사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 해군이 보유한 YJ-83 미사일의 수출형인 C-802A는 C-602 및 C-705와 함께 미국 해군에 위협적인 대함미사일 3총사로 알려졌다.
관성항법 체계(INS)와 레이더 유도방식의 C-802은 길이 5.15m(부스터 포함), 날개 너비 1.22m, 총 발사 중량 802kg, 탄두 중량 최대 190kg으로 파악됐다. 또 최고속도 마하 0.9(1천101㎞)인 이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180km다.

sh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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