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FBI, '바이든 노트북' 러시아 공작 아니라고 봐"

입력 2020-10-21 15:13  

폭스뉴스 "FBI, '바이든 노트북' 러시아 공작 아니라고 봐"
"바이든 '우크라이나 스캔들' 유력 증거 이메일은 진짜"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미 대선에서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이른바 '바이든 노트북'이 러시아 정보기관의 공작은 아니라는 쪽에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가 무게를 두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FBI와 법무부가 문제의 노트북이 러시아의 허위 정보 공작이 아니라는 존 랫클리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평가에 의견을 같이했다"라고 전했다.
또 조 바이든 후보를 둘러싼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근거로 의심받는 노트북 속 이메일이 진짜라는 익명의 정부 소식통의 언급도 덧붙였다.
이는 이 노트북이 바이든 후보를 겨냥한 러시아 정보기관의 공작일 수 있다는 민주당 측의 주장과 상충한다.
이 노트북의 존재는 보수 성향의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가 14일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델라웨어주의 한 컴퓨터 수리점 주인이 올해 4월 주인이 찾으러 오지 않는 노트북에서 바이든 후보와 관련된 자료를 발견하고 FBI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게 각각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노트북에는 바이든 후보의 차남 헌터가 2015년 일했던 우크라이나 에너지회사 부리스마홀딩스 측 인사를 부친에게 소개하고 만나는 내용의 이메일이 저장됐다고 전했다.
당시 미 부통령이던 바이든 후보가 부리스마홀딩스의 부패 수사를 무마하려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캠프에서는 이 보도를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유력한 증거라며 바이든 후보를 맹공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부리스마홀딩스와 만남 자체를 강하게 부인한다.
현재까지 이 노트북의 주인이 누군지 밝혀지지 않았고, 바이든 후보가 낙선하게 하려는 러시아 등 적대국의 허위 정보 공작일 가능성도 제기되는 터다.
노트북 하드디스크의 복사본을 입수한 줄리아니 전 시장이 러시아 정보요원을 통해 바이든 후보의 불리한 정보를 확보하려 한 전력도 공작설을 뒷받침한다.
폭스뉴스는 FBI는 노트북을 확보했는지, 이를 조사하는지를 확인도 부인하지도 않았지만 현재 이를 입수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아울러 바이든 부자와 중국 회사가 연관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노트북에서 발견된 2017년 5월13일자 이메일에는 중국 에너지회사 CEFC와 협상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고, 여기서 헌터를 'CEFC가 동의하면 회장 또는 부회장'으로 지칭했다.
또 이 이메일에 지분 배분안으로 보이는 '20은 H에게, 이중 10은 거물에게?'라는 대목이 있었는데 '거물'은 바이든 후보였다고 보도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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