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업체 참여 우즈벡 공사 현장서 소요…"한국인 피해없어"

입력 2020-10-23 01:14  

한국 업체 참여 우즈벡 공사 현장서 소요…"한국인 피해없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한국 건설사 근로자들이 일하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21일(현지시간) 현지 근로자들이 소요를 일으켜 사무실을 파괴하는 등의 난동을 부렸으나 한국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우즈베키스탄 남부 카슈카다리야주(州)의 지티엘(GTL: Gas to Liquids) 공장 건설 공사 현장에서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의 플랜트 건설 부문 자회사인 '엔터 엔지니어링'(ENTER Engineering) 소속 현지 노동자들이 소요를 일으켰다.
공사에는 엔터 엔지니어링과 함께 한국 '현대 엔지니어링'도 참여하고 있다.
현지인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공사 현장 식당 출입에 필요한 전자통행증 시스템이 고장 나 아침을 먹을 수 없게 되자 불만을 터뜨리며 집단으로 난동에 들어갔다.
엔터 엔지니어링 측이 노동자들에게 몇개월 치 임금을 체불해온 것이 난동의 배경이 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노동자들은 돌로 현장 사무실 유리창들을 깨부수고 집기들을 파손하는가 하면 사무실 내 귀중품들을 훔쳐 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엔지니어링 사무실도 크게 파손됐다고 이 업체 현장 관계자가 전했다.
다행히 한국인 근로자 약 100명은 서둘러 인근 숙소로 대피해 별다른 피해를 보지는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소요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진압으로 오전 9시께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는 부처 대표, 카슈카다리야 주지사, 주검찰, 엔터 엔지니어링사 대표 등이 현장을 방문해 노동자들과 면담한 뒤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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