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는 플로리다의 날…따라잡은 트럼프도, 쫓기는 바이든도 출격

입력 2020-10-29 23:06  

D-5는 플로리다의 날…따라잡은 트럼프도, 쫓기는 바이든도 출격
탬파서 트럼프 유세 후 바이든도 방문…같은날 '겹치기 행사' 이례적
트럼프 재선에 플로리다 승리 필수…지지율 첫 역전하며 초접전 양상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대선을 닷새 남겨둔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도 플로리다주로 간다.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가장 많이 걸린 최대 승부처다. 플로리다를 반드시 이겨야 재선 가능성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상 맹추격으로 바이든 후보를 거의 따라잡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유세한다. 23일 플로리다를 찾은 이후 엿새만에 또 가는 것으로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동행할 예정이다.
바이든 후보는 같은 시각 플로리다 남부 지역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유세를 하고 저녁 무렵 탬파로 넘어간다.
시차가 있기는 하지만 양쪽 후보가 같은 날 한 지역에서 유세하는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플로리다가 갖는 중요성이 크다는 의미다.
미국의 대선은 주별 득표율이 높은 후보가 해당주의 선거인단을 독식해 270명을 확보해야 하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최다인 플로리다를 잡지 못하면 재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전국 및 여러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바이든 후보는 전통적 민주당 강세지역이었다가 2016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어간 이른바 '러스트벨트' 탈환에 주력하고 있으나 다른 주에 비해 개표가 빨리 되는 플로리다를 이기면 초반부터 승기를 과시할 수 있다.

플로리다에서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 낸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27일 처음으로 바이든 후보를 앞질렀다.
0.4%포인트로 차이가 근소했고 28일 동률에서 이날 다시 바이든 후보가 0.5%포인트 앞서는 결과가 나오는 등 대선 막판에 초접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탬파 유세는 사전투표소가 있는 경기장의 주차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사전투표소 150피트(45m) 이내에서는 유세를 하지 못하게 돼 있는데 바로 바깥에서 유세를 하고는 전후로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할 계획이다.
플로리다에서는 등록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이미 사전투표를 한 상태다. 플로리다 팜비치가 주소지인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주말 사전투표를 했다.
대선 막판 광고비는 바이든 후보 쪽에서 갑절 이상을 쏟아붓고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대선 일주일 전 바이든 캠프 쪽에서 플로리다에 잡아놓은 광고비는 680만 달러로 트럼프 대통령 쪽의 290만 달러의 배가 넘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1.2%포인트 차이로 플로리다에서 승리했다. 플로리다는 2012년과 2008년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2004년과 2000년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는 등 미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했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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