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이란 미사일 압수·11곳 제재 조치

입력 2020-10-30 10:24  

미 정부, 이란 미사일 압수·11곳 제재 조치
이란산 휘발유 110만 배럴도 매각…대선 앞두고 잇따라 제재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음달 3일 대선을 앞두고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이란산 석유화학제품 구매 및 판매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11명의 개인과 단체를 제재했다고 로이터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미 정부는 이날 법무부 소장을 통해서도 페르시아만에서 미 전함이 압류한 이란 선박에 있었던 미사일들을 몰수 조치한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이 이란 선박은 예멘으로 향하던 중 미 전함에 압류됐다.
법무부는 또 올 초 베네수엘라로 향하던 네 척의 이란 유조선에서 압류한 이란산 휘발유 약 110만 배럴에 대해서는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지원금 마련을 위해 판매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소장에서 베네수엘라로 이란산 휘발유를 은밀히 수송하는 과정에 미 정부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연관돼 있다고 기재했다.
미국은 최근 몇달 간 거의 매주 단위로 이란에 대한 각종 제재 조치를 발표해왔다. 이번 제재는 대선 전 마지막으로 발표하는 제재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전했다.
특히 이번 제재는 미 정부가 이란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을 계속 제기하면서 이란 정부에 '경고'하는 와중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22일 이란 정권이 미 대선을 표적으로 삼아 온라인에서 허위정보를 유포하는 공작을 했다며 IRGC 등 단체 5곳에 이미 제재를 가했다.
또 지난 26일에는 이란의 석유 산업이 테러 자금줄이라는 주장을 내세워 이란 석유부, 국영석유사(NIOC), 국영유조선사(NITC)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마이클 셔윈 워싱턴DC 연방검찰 검사장 대행은 그러나 이런 제재 조치들은 이미 지난 여름부터 추진돼 왔던 것이라면서 미 대선 등 "정치와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y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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