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픽업해서 세차까지…'현대 디지털 키' 비대면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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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31 07:35  

차량 픽업해서 세차까지…'현대 디지털 키' 비대면 서비스 확대

차량 픽업해서 세차까지…'현대 디지털 키' 비대면 서비스 확대
스마트폰으로 문 여닫고 주행까지 가능…현재 사용자 11만명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자동차 공유시대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키 서비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조만간 탁송 기사가 디지털 키로 차량을 세차장으로 가져가서 세차한 뒤 다시 가져다주는 서비스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31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달 중으로 '현대 디지털 키'를 기반으로 한 픽업앤세차 서비스와 주차장 연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3월 개발이 완료된 현대 디지털 키는 물리적인 자동차 키 없이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차량의 문을 여닫고 시동을 걸어 주행까지 가능하게 한 것으로, 필요에 따라 최대 3명까지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
현대 디지털 키의 사용자는 현재 11만명에 달한다. 작년 3월 출시된 8세대 신형 쏘나타에 처음 적용됐으며, 이후 출시된 차종에 점차 확대돼 현재는 아반떼, 쏘나타, 코나, 투싼, 싼타페 등 6개 신차에 적용되고 있다.
디지털 키의 장점은 비대면으로 타인에게 공유하고, 공유 시에도 특정 범위를 한정해 기능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이를 기반으로 조만간 탁송 기사가 차량이 주차된 곳으로 방문, 디지털 키를 활용해 차량을 세차장으로 가져가서 세차한 뒤 다시 출발지로 가져다주는 픽업앤세차 서비스와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할인 주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인근 제휴 주차장을 안내하는 주차장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자동차 키를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대리운전 기사나 탁송 기사에게 대리운전(픽업앤대리)이나 차량 이동(픽업앤딜리버리)을 요청하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픽업앤대리·딜리버리 서비스는 개시 첫 달인 9월에는 서울에서만 이용 가능했으나 이달부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이 확대됐다. 현대차가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올해 4월 시작된 방문세차 서비스는 론칭 6개월 만에 신청 건수가 5배로 증가했다.
이달 들어 롯데백화점과 연계해 발렛 주차 서비스와 쇼핑 포터 서비스 등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중 쇼핑 포터 서비스는 구매한 물건을 일일이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특정 신청 장소에서 포터 요원에게 현대 디지털 키를 공유하면 포터 요원이 물건을 픽업해 고객의 차량에 실어주는 서비스로, 아직 시행 초기지만 가족 단위 고객이나 주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대량 구매가 많은 대형 아웃렛 매장에 쇼핑 포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직접 매장에서 고객의 자동차까지 바로 물건을 옮겨주는 등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커넥티드 서비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고 있어 디지털 키를 활용한 서비스에 대한 고객 니즈(요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 밀착형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하고 획기적인 서비스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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