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당국, 니스 테러 배후 주장 '마흐디 기구' 조사"(종합)

입력 2020-10-30 22:55  

"튀니지 당국, 니스 테러 배후 주장 '마흐디 기구' 조사"(종합)
니스 테러 용의자, 2016년 폭행·흉기 사용 전과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튀니지 당국은 '마흐디(Mahdi) 기구'라는 단체가 이번 프랑스 니스 흉기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소셜미디어에서 주장해 사실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튀니지 관영 TAP통신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니지 사법부 대테러법원의 공공검찰실은 안보전담팀에 조사를 실시하도록 일임했다고 TAP는 전했다.
조사에선 마흐디 기구가 실제로 존재하는지와 과연 주장한 대로 지난 29일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일어난 흉기 테러의 배후인지도 가려낼 예정이다.
앞서 니스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숨지게 하고 피해 여성 한 명을 참수한 튀니지 출신 용의자 브라임 아우이사우이(21)는 2016년 폭행과 흉기 사용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 튀니지 사법관리 모센 달리를 인용해 전했다.
달리는 앞서 아우이사우이에 대해 당초 튀니지 경찰이 관리하던 이슬람 급진조직 요주의 인물 명단에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우이사우이는 지난 9월 14일 배를 타고 튀니지를 떠났다고 달리가 밝혔다.
이후 아우이사우이는 이탈리아를 거쳐 니스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튀니지는 니스 테러 후 아우이사우이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달리가 말했다. 튀니지법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테러 공격에 연루된 자국인을 기소할 수 있다.
튀니지 외무부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면서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아우이사우이는 원래 카이루안 근처 시디 오마르 부하즐라 마을 출신이나 최근 스팍스에서 살고 있었으며 경찰이 그곳에 있는 가족들을 심문하고 있다고 튀니지 보안 소식통이 말했다.
스팍스는 이탈리아의 작은 섬 람페두사에서 130㎞ 정도 떨어진 주요 항구다. 스팍스는 튀니지인들이 유럽으로 위험하고 불법적인 도항을 하는데 출발지로 이용하는 곳이다.
한 프랑스 경찰 소식통도 아우이사우이가 프랑스 첩보 조직에 알려지지 않던 자라고 말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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