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모은 수프림 티셔츠 253장이 40배 오른 22억원

입력 2020-11-25 11:49   수정 2020-11-25 12:03

6년간 모은 수프림 티셔츠 253장이 40배 오른 22억원
1994~2020년까지 나온 수프림 모든 종류 보유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미국의 인기 의류인 수프림 티셔츠 제품을 하나도 안 빼고 다 사 모은 사람이 수십배 가까운 수익을 올리게 됐다.
미국 CNN방송은 조만간 열릴 크리스티 뉴욕 온라인 경매에서 제임스 보가트씨가 보유한 수프림 티셔츠 253장이 무려 200만달러(22억원)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가트는 2014년 처음 수프림 티셔츠를 구매한 후 그다음 해부터 본격적으로 해당 제품을 사들여 1994년 수프림의 첫 제품이 출시된 이후 올해까지 판매된 모든 종류의 티셔츠들을 확보했다.
수프림 티셔츠는 현재 해외 구매 사이트를 보면 10만~20만원 정도에 가격이 책정돼 있어, 20만원이라고 가정해도 보가트의 수프림 티셔츠는 대략 40배 이상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보가트가 보유한 수프림 티셔츠 중에는 일본 의류업체 WTAPS와 공동으로 30장만 한정 생산해 사치품 시장에서 1만2천800달러(1천400만원)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어 보가트의 평가이익은 대략적인 추산이다.
크리스티측은 보가트가 모은 티셔츠들이 수프림 팬들이나 수집가들에게는 상상하기 힘든 '성배'와 같다면서 수프림 티셔츠 출시 이후 모든 제품을 다 보유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붉은 사각형 안에 하얀색 글씨로 이뤄진 매우 단순한 디자인의 수프림 티셔츠는 전 세계 매장이 12개 밖에 없는 데다 매주 한정 수량만 판매하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으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명해졌다.
보통 계절별로 디자인과 판매 수량을 정하는 일반 의류업체들과 다른 마케팅 때문에 매장 앞에는 구매자들로 인한 긴 줄이 자주 늘어서고 가격도 크게 올라가곤 한다.
보가트는 "2015년쯤 수프림에 강한 흥미를 느끼게 됐다"면서 "그 후 나의 흥미는 집착으로 변해 가능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한 제품을 하나씩 확보해 나갔다"고 말했다.

dae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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