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취업가이드-외식] 합숙면접서 함께 운동하고 요리하는 ‘이디야커피’

입력 2018-06-22 10:01   수정 2018-07-02 11:53


<i>[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i><i>외식업의 성장 동력이 되는 두 가지 축은 단연 맛과 서비스다. 아울러 이 두 가지는 직원 채용의 중요한 기준이기도 하다. 인사담당자가 추천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비결은 ‘현장’에 있다.</i>

※ 관련기사 : 이디야 오픈바이저 신입 2인 “질문 기회 주어지면 적극적으로 손드세요”



△ 서울 강남구 논현로의 이디야커피 본사. 이디야커피는 2016년 4월 이곳에 입주했다. 사진=김기남 기자


이 기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동반 성장’을 지향하는 이디야커피는 가맹점주는 물론, 직원들과의 상생도 중요시한다. 덕분에 임직원들은 자기계발비, 생활편의서비스 등 대기업 못지않은 풍성한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 

2001년 3월 중앙대점 오픈을 시작으로 이디야커피는 올 4월 2500호점을 열며 국내 최다 매장을 보유한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이 됐다. 

이디야커피의 기업문화는 기본을 지키는 정직한 기업(正), 사람을 사랑하는 따뜻한 기업(愛), 신나고 행복한 즐거운 기업(樂)을 뜻하는 ‘정애락’이다. ‘정’의 한 발판으로 이디야커피는 탁월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면서도 보증금과 임대료 및 인테리어 부담을 낮추고 스타마케팅을 지양해 가맹점의 부담을 덜었다. 점포 개설비용도 타사 대비 최대 60%로 낮췄다. 로열티는 업계 최저치인 25만원을 고정으로 부과한다. 마케팅 비용은 전액 본사가 지원한다. 매장 리뉴얼 시에는 법률이 정한 바 외에 추가적으로 일부 물품을 지원하는 ‘리뉴얼 추가지원 캠페인’도 시행 중이다. 협력사와의 장기 계약도 이디야의 중요한 성장동력이다. 또 ‘이디야 가맹점주 캠퍼스 희망기금’을 조성해 대학 진학을 앞둔 가맹점주 자녀의 등록금 일부를 지원한다. 

‘애’는 이디야커피의 간판 프로그램이 된 ‘뮤직페스타’가 증명한다. 이디야 뮤직페스타에는 고객뿐 아니라 가맹점주와 가족, 이디야메이트도 초대한다. 이디야 본사 1~2층의 이디야커피랩도 국내 신진 작가 등 문화예술인의 무대로 마련해 놓고 있다. ‘이디야의 동행’도 있다.  임직원이 겨울나기 용품을 전하는 사회봉사 활동이다. 또 전국 매장에 동전기부함 ‘파란사과’를 설치하고 장애인 대상 바리스타, 카페 서비스 교육 등도 지원한다. 2011년부터는 해외 커피 산지에 식수개발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본사 1층에는 특별매장 ‘이디야 커피랩’이 있다. 이곳에는 음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휴게 장소 외에도 공연 무대, 커피 R&D실 등 이색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한쪽 벽 면에는 이디야커피 바리스타들의 핸드프린팅을 전시해놓았다. 사진=김기남 기자

직원 평균 연령 30대 초반… 워크숍은 ‘해외로’




‘락’은 ‘신나고 행복한 즐거운 기업’을 지향하는 이디야커피의 직원복지 문화에 녹아있다. 이디야커피의 직원 평균연령은 30대 초반으로, 사내 근무 분위기 또한 유쾌하고 즐겁다. 직원 복지 역시 남다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 및 성과급, 인센티브제는 물론 다양한 복지혜택을 운영한다. 구내식당에서는 아침·점심·저녁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며 커피 회사답게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음료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체력단련, 외국어학습 등의 자기계발비용과 피복비, 도서구입비를 지원한다. 

‘전 직원 해외 워크숍’도 이디야커피의 자랑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2004년 회사 인수 후 첫 출근 날 “함께 회사를 키워 5년 뒤에는 전 직원이 매년 해외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는데 그로부터 5년 뒤 현실화 됐다. 이디야의 임직원들은 2009년 일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북경·홍콩·마카오·대만·태국·상해 등으로 매년 해외 워크숍을 떠나고 있다. 

‘막힌 곳은 뚫고 굽은 곳은 곧게 편다’는 뜻의 ‘막뚫굽펴’는 이디야커피가 현장 경영과 상생경영을 위해 지난 2015년 도입한 사내제안제도다. 제안은 익명으로도 가능하며, 제안 즉시 팀장급 이상 임직원에 메일로 공유된다. 이디야는 ‘막뚫굽펴’를 통해 신입직원부터 임원까지 직급에 관계없이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공유함으로써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독서 경영’도 지향한다. 독서 관련 자기계발비를 지원하며 직원들은 매월 한 권 이상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공유한다. 회사에 관한 자유로운 의견과 아이디어부터 업무 중 에피소드, 고민, 자문요청까지 다양한 내용을 독후감을 통해 나눈다.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이디야커피 채용의 모든 것




이디야커피의 인재상은 경영철학인 ‘정애락’과도 일치한다. 기본을 지키고, 사람을 소중히 하며, 신나게 즐길 줄 아는 사람을 선호한다. 이런 성향은 인성검사, 합숙면접 등으로 검증한다. 2018년 기준 이디야커피의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약 3500만원(실비 제외)이다. 






2017년 신입사원 공채 부문별 채용 인원은?

매년 하반기 한 차례 신입공채를 실시하며 내부 수요에 따라 추가 채용을 하기도 한다. 올해는 조금 앞당겨 지난 6월 신입사원 선발을 마쳤다. 연간 평균 채용인원은 25~30명이며, 영업을 제외한 관리직은 직무별로 한 자릿수 안팎을 뽑는다.

공채 일정과 채용 프로세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온라인 인성검사, 1차면접, 최종합숙면접 순이다.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인성검사는 올해 첫 도입됐는데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인성검사의 결과를 면접 때 대화를 통해 한 번 더 검증한다는 의미다.

1차 면접은 자소서에 관해 묻는 다대다 면접이다. 특이한 것은, 1차부터 임원이 면접을 본다는 사실. 이디야커피 임원은 대다수가 직원에서부터 성장했기에 실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원자 5명이 한 시간 동안 자소서 및 직무관련 질문에 답해야 한다. 1박2일 합숙면접은 자기소개, 체육활동, 요리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이 과정을 통해 지원자의 친화력과 협업능력, 배려심, 열정 등을 평가한다. 

입사 후에는 약 2~3달 간 신입사원 입문교육 과정이 이어진다. 1주일간은 연수원에서 신입사원의 기본역량에 대한 교육을 받고, 본사로 돌아와 2주 간의 이디야 커피아카데미 교육을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1~2개월 직영점 실습을 거치면 부서 발령, 부서 내 직무관련 OJT가 이어진다. 



서류전형 자소서 작성 시 유의할 점

매년 이디야커피 신입공채에 몰리는 지원서는 평균 1만 장이다. 이 안에서 돋보이기 위해서는 이디야와 연관된 스토리, 이디야 입사를 위해 기울인 노력에 집중하는 게 좋다. 다른 기업에 적용해도 문제없는 ‘일반적인’ 자소서는 평가에서 배제한다. 이디야메이트 활동 경력자는 우대하며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나 외식산업 관련 경험은 모두 도움이 된다. 

2번 ‘입사 5년 후의 나의 모습과 이디야커피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회사에 대한 관심도를 보기 위한 문제다. 김민정 이디야커피 인사팀 과장은 “지원자가 얼마나 이디야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이디야와 지원직무에 관해 얼마나 구체적인 맞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를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3번 ‘주위 사람들이 평가하는 ‘나’에 대해 기술해주십시오’는 다양한 사람의 시각으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자소서의 몇 문장으로 지원자를 판단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주변 지인 다수의 객관적인 평가를 반영하고자 한다. 사람과 얼마나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도 중요한 평가 항목이다. 

2018 신입사원 공채 자기소개서 항목

① 이디야커피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기술해주십시오.

② 입사 5년 후의 나의 모습과 이디야커피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기술해주십시오

③ 주위 사람들이 평가하는 ‘나’에 대해 기술해주십시오.

④ 추가로 어필하고 싶은 자신만의 강점을 한가지 이상 밝히고, 그 이유에 대하여 기술해주십시오.(학교, 학점, 전공, 어학점수 제외)












면접의 평가 기준

1차 면접에서는 ‘지원 직무관련 학창시절 경험’, ‘관련 아르바이트 경험과 느낀 점’ 등을 묻고 답변에 설득력이 있는지를 관찰한다. 2차 합숙면접에서는 이디야의 기업가치와 지원자의 성향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평가한다. 서비스 업종 특성상 친화력 등 기본 태도가 중요하다. 

선택자에 한해 외국어면접도 실시한다. 기본적으로 영어실력이 있으면 좋지만 중국 진출도 계속 예정돼 있기에 중국어 및 다른 외국어 능력도 충분히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경험의 경우 단순히 근무 사실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디야 전체 직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슈퍼바이저 업무를 수행하려면 현장경험이 필요하다. 미리 경험을 해보면 업무를 익히기 수월하기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여러 고객과도 부딪혀보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항상 면접 30분 전에 도착하도록 공지한다. 

※ 지원자를 위한 채용담당자의 당부 한 마디!!

‘이디야’만을 위한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나 역시 이디야메이트 경험이 있다. 입사 후 어떤 부서에 배치되든지 현장을 아는 것은 큰 재산이 될 것이다. 

이디야인만이 누리는 복지 혜택은?









커피 회사답게, ‘바리스타 공부’ 적극 독려

커피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이디야는 신입 채용 시 바리스타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한다. 자격증이 없더라도, 입사 후 바리스타(1,2급) 시험비 및 교재비를 지원해 커피를 공부할 수 있게 적극 독려한다.

분기별 30만원의 피복비 지원

많은 사람을 만나는 서비스업의 특성상 단정한 외모는 필수. 이디야는 분기별로 30만원의 피복비를 지원한다. 단 사내 근무복장은 비즈니스 캐주얼이면 되니 걱정할 필요 없다.

삼시세끼 무료… 이디야 음료도 무한 제공

이디야 본사에는 1층의 테마 매장 외에 직원들을 위해 준비한 이디야 카페테리아가 따로 있다. 일부 집중근무 시간을 제외하고는 이곳에서 무료로 음료를 이용할 수 있다. 음료 외의 제품도 30% 할인받는다. 카페테리아 외에 구내 식당도 있어 조식, 중식, 석식 삼시세끼도 무료로 제공한다.  

tuxi012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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