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중앙대 손잡고 청년창업 지원 나섰다...흑석동 일대 벤처요람으로 탈바꿈 기대

입력 2020-05-26 14:53   수정 2020-07-29 09:02


흑석동 벤처 요람으로 탈바꿈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낙후됐던 흑석동 일대가 창업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벤처의 요람으로 거듭난다. 중앙대는 2017년 12월 서울시 캠퍼스타운 종합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했다. 중앙대는 오는 2022년까지 총 4년간 서울시로부터 사업비 약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창업문화 광장이 들어설 중앙대병원 앞 모습.



△흑석역 주변의 모습.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대학과 민간이 협력해 대학가를 ‘일자리 중심 창조가’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대학가 인근 지역경제를 살리고 청년창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골자다. 중앙대는 청년 일자리를 중심으로 주거·문화·상권·지역협력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형’ 사업에 선정돼 2019년부터 단계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앙대는 ‘흑석에서 청룡(靑龍)난다’는 비전 아래 청년창업가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역과 상생을 통해 흑석동과 상도1동을 특색 있는 대학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중앙대는 △창업 육성 △지역 협력 △대학문화 활성화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 거점지역에 인프라가 형성되면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대학문화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문화 공간 조성 사업 한창

중앙대는 인근에 창업보육공간을 마련하고 한강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색을 살려 수변문화 캠퍼스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앙대 후문부터 병원 앞을 지나 한강까지 이어지는 보행로를 개선해 수변 창업문화거리를 만든다.

배웅규 중앙대 캠퍼스타운추진단장(도시시스템공학전공 교수)은 “우리 대학이 중심이 돼서 중앙대병원 앞에 창업문화 광장도 만들고 한강까지 수변으로 연결되는 보행로를 개선하는 수변 창업문화거리 조성을 사업 2년차인 올해 시작해 3~4년차에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약에도 흑석빗물펌프장, 쓰레기 중간집하장 이전 계획과 중앙대병원 인근 복잡한 도로 구조 개선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 수변문화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창업지원 공간도 확대된다. 올해 초에 임시 개관한 창업발전소 '익스프레스(Express)'는 창업팀이 코워킹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한 곳에서 지원한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본격 개소는 못했지만 제한적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 교내외 창업자들의 이용이 이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진정 시 개소식을 통해 본격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시홍보 공간으로 활용 중인 흑석역 팝업테스트베드.




△흑석역에 위치한 청년창업 문화공간.




△창업발전소 익스프레스 전경.




△창업발전소 익스프레스 2층에 위치한 코워킹스페이스.




△창업발전소 익스프레스 3층에 위치한 메이커스페이스.


9호선 흑석역에 위치한 팝업테스트베드(TEST BED)는 창업팀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제품을 시연해 보이는 공간이다. 지금은 전시홍보 공간과 와이파이존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외식창업 활성화를 위해 장진우 셰프와 함께하는 ‘공유주방(CAU Alley)’도 올해 마련된다. 장진우 셰프는 경리단길에 ‘장진우거리’를 만든 장본인이며, 청년 사업가 겸 셰프다. 중앙대는 공유주방을 거점으로 주변 시장가를 대표 먹거리 Alley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코워킹스페이스인 ‘창업발전소 로컬(Local)’은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창업경진대회 지원자 두 배로 ‘껑충’

캠퍼스타운 사업 이후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 확산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교내 창업에 관심이 한정돼 있던 것이 캠퍼스타운 사업 이후 창업이 학교 전체의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 지난해 열린 창업경진대회에서는 예년보다 지원자가 2배 이상 늘었다. 추진단은 올해는 발굴된 창업팀을 지원하는 동시에 초기 창업팀 20개 팀을 발굴할 계획이다. 

지역 기반 창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배 단장은 “창업이 단순히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우리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대 사회적 기업 동아리 인액터스에서 출발한 ‘월간흑석’은 중앙대 인근에 위치한 전통시장인 ‘흑석시장’ 내 소상공인의 경제적 자립과 청년 1인가구의 식생활을 돕는 것을 목표로 맞춤 반찬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 기반의 아이디어도 꾸준히 나온다.

지역연계수업과 주민공모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역연계수업은 지역 학생과 주민을 대상으로 캠퍼스타운 사업 및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 증대를 목표로 매학기 시행되고 있다. 주민공모사업은 주민의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과 현안문제를 해결한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캠퍼스타운 사업에 반영해 지역문제를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지역 활성화 기반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추진단은 향후 캠퍼스타운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학생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zinysoul@hankyung.com

사진=이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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