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직장인 상반기 퇴사율 감소 “갈 데 없어 버틴다”

입력 2020-07-13 10:30  




[한경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 불황과 경영난에 직장인들이 이직을 미루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평균 퇴사율은 지난해(11.9%)에 비해 2.4%p 줄어든 9.5%에 머물렀다. 퇴사율이 줄어든 기업은 인력 운용 계획, 숙련도 제고 등의 이유로 

사람인이 기업 305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평균 퇴사율은 9.5%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퇴사율은 11.9%로, 올해는 이보다 2.4%p 낮아진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예년과 비교한 퇴사율 변화에 대해서는 ‘동일(52.8%)’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감소(30.2%)’, ‘증가(17.0%)’ 순이었다. 

기업은 퇴사율이 감소한 원인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채용 시장 경색으로 이직 시도 감소(63.0%,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연봉, 복리후생 등 처우가 개선(22.8%)’, ‘불확실성으로 창업보다 월급 선호(21.7%)’, ‘자유롭고 편안한 기업문화(14.1%)’, ‘확고한 회사 비전과 성장 가능성(13.0%)’ 등의 답변도 나타났다. 

퇴사율이 줄어든 데 대해서는 89.1%의 기업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퇴사율 감소가 긍정적인 이유는 ‘인력 운용 계획을 체계적으로 짤 수 있어서(54.9%, 복수응답)’가 가장 큰 이유였다. 다음으로 ‘교육 비용을 절감하고 숙련도를 제고할 수 있어서(42.7%)’, ‘채용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37.8%)’,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서(23.2%)’ 순으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퇴사율이 늘어난 기업(52개사)은 그 원인으로 ‘회사 실적과 재무 상태 악화(38.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업황이 나쁘고 개선이 쉽지 않음(19.2%)’, ‘초과근무 증가 등 근무 환경이 나빠짐(17.3%)’, ‘무급휴직 등으로 월급 감소(15.4%)’, ‘희망퇴직 실시 등 고용이 불안함(9.6%)’ 등의 이유가 꼽혔다. 

퇴사율이 늘어난 기업의 46.2%는 인력 유출과 충원의 어려움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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