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올 하반기에 신입직원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의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대폭 축소될 계획이다. 기업들은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한 자릿수 단위 채용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하반기 일자리는 4만개를 채우지 못했다.
인크루트가 530곳의 상장사를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에 대해 물어보자, ‘채용 규모 유지(40.7%)’한다는 기업이 가장 많았고, ‘전년대비 감소(40.1%)’, ‘전년보다 증가(19.2%)’ 순의 답변이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은 37.0%가, ‘중견기업’은 54.2%가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기업들에게 하반기 대졸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0명, 00명, 000명 등 자릿수로 선택하게 한 결과, ‘한 자릿수 채용(64.1%)’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어 ‘두 자릿수 채용(30.7%)’, ‘세 자릿수 채용(5.2%)’ 순으로 줄어들었다.
하반기 채용 예상인원을 주관식으로 입력받은 결과, 하반기 상장 기업들에서 새로 창출될 신입 일자리 수는 31173개 선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하반기 예상 규모였던 44821명 보다 13648명 줄어든 규모다. 비율로는 무려 30.5%p나 줄었다. 하반기 ‘대졸 신입 사원을 뽑겠다’고 확정한 상장사는 57.2%로 지난해 66.8%에 비해 9.6%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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