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보면 日 주가 보인다

입력 2013-01-15 16:43   수정 2013-01-16 03:36

달러화보다 동조화 강해


일본 주가지수가 원화의 움직임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 일본의 산업 구조가 비슷해 원화 가치 등락이 일본 기업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일 “2007년 이후 원·엔 환율과 닛케이평균주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 가지 데이터 간 상관계수가 0.9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달러화는 닛케이평균주가와의 상관계수가 0.7947로 원화에 비해 낮았다. 달러화보다는 원화가 일본 주가지수와 동일하게 움직였다는 얘기다. 니혼게이자이는 “엔화 가치가 100원당 1엔 떨어지면(원화 가치는 상승) 닛케이평균주가가 1.36엔 정도 오르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전했다.

원화와 일본 주가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유는 국제시장에서 양국의 주력 산업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원화 가치 상승은 곧 엔화 가치 하락을 의미하고, 이는 일본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져 주가를 오르게 한다는 분석이다.

일본 주가와 원화가 서로 ‘투자위험 회피 관계’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나세 준야(棚瀨順哉) JP모건체이스 수석 외환애널리스트는 “일본 투자자들은 자국 시장의 주가가 떨어지는 등 경기가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 한국 등에 투자했던 자금을 재빨리 안전자산인 엔화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엔화 가치는 오르고 원화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반대로 경기가 좋아지면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한국 멕시코 등 성장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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