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기자] ‘남쪽으로 튀어’의 배우 김윤석과 연출을 맡은 임순례가 함께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한때 임순례 감독은 촬영현장을 이탈하며 두사람 사이에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1월23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남쪽으로 튀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영화의 연출을 담당한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김윤석, 오연수, 한예리가 참석했다.
언론시사회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윤석은 임순례 감독에 대해 “내가 먼저 캐스팅 된 다음에 임순례 감독이 연출자로 결정 됐다. 사실 임순례 감독의 작품에 연극시절 동료들이 많이 나와서 우심히 봤었다. 그동안 작품들에서 주인공이 대단하기 보다는 조금 소외된, 남들이 가지 않는 곳을 비추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남쪽으로 튀어’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한 캐릭터 디테일이 많이 필요했다. 임순례 감독이 딱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임순례 감독은 김윤석에 대해 “달리 천만배우가 아닌 것 같더라. 대중에게 사랑받지 않은 작품이 없었다. 관객이 어떤 연기톤을 좋아하는지 본능적으로 아는 것 같더라. 상업영화를 하는 대중 배우로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완득이’와 비슷한 것이 아니냐는 말을 듣곤 했는데 그 작품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임감독은 제작과정에서 불거졌던 김윤석과의 불화설 및 촬영장 이탈과 관련해 “현장으로 돌아오지 말아야 할 이유보다 돌아와야 할 이유가 더 컸다. 그래서 돌아왔다. 어떤 감독이라도 현장을 떠날 때 사소한 이유로 떠나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감독이 현장에 없다는 것이 다른 스태프들, 배우들, 그리고 제작 전반에 얼마나 큰 문제인지 알고 있다.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돌아갔다”고 전했다.
한편 ‘남쪽으로 튀어’에서 김윤석은 정부가 언제부터 국민들을 걱정했냐고 물으며 국가가 정해놓은 국민의 의무를 거부하고 돈보다 정신적인 풍요 등 진짜 행복을 꿈꾸는 아나키스트 최해갑을 연기했다. 영화는 2월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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