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큰 아이는 키도 크다?” 키 성장에 대한 속설, 과연 진실일까?

입력 2013-01-25 08:47  


[이선영 기자]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하면서 잘생긴 외모뿐만 아니라 훤칠한 키도 하나의 경쟁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외적인 조건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큰 키를 선호하는 까닭이기도 하지만 언제부턴가 큰 키는 ‘자신감’의 또 다른 이름이 되어버린 듯하다.

하지만 이미 성장이 멈춰버린 작은 키는 현대의학의 힘으로는 돌이킬 수 없어 큰 아쉬움을 남긴다. 이에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원만하게 자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며 키 성장에 대한 정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키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해당 정보도 넘쳐나는 것이 현실이다. 인터넷만 해도 수많은 속설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믿을 만한 정보인가?’라는 의문을 품는 사람도 많다. 게다가 잘못된 키 크기 상식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키 성장에 관한 속설은 사실일까?

손발이 큰 아이는 키도 크다?
성장판은 팔, 다리, 손가락, 무릎관절 등 신체 여러 부위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키가 클 경우 손발도 커질 확률이 높지만 그와 반대로 손발이 크다고 해서 무조건 키가 커지는 것은 아니다. 이는 모든 뼈가 정비례해서 커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유를 많이 마시면 키가 잘 자란다?
우유에는 칼슘과 단백질 등 키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영양소들이 많이 들어 있어 뼈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양인의 경우엔 체질적으로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키를 키우려고 무조건 우유를 많이 마시면 안 된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키가 자란다?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에 함유된 양질의 단백질은 분명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문제는 육류에 함유된 지방. 과도한 지방은 비만의 원인이 되며 심각한 경우 지방의 대사 과정 중 발생하는 렙틴의 영향으로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성조숙증이 나타날 수 있다.

자위를 하면 키가 안자란다?
자위행위를 많이 하면 키 성장에 방해가 된다. 한의학적으로 자위행위를 할 때 나오는 정액과 뼈의 구성 물질의 근원은 같다. 따라서 과도한 자위행위로 정액을 많이 배출하면 뼈의 성장을 방해하며 성 호르몬의 분비를 왕성하게 만들어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한다.

책가방이 무거우면 키가 안 큰다?
어려서부터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다니면 척추가 휘면서 옆으로 굽는 척추측만증에 걸려 키 성장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가방의 무게는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성장기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지만 일단 특수한 유전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속설 중에는 의학적 타당성이 결여된 잘못된 정보도 많다. 급한 마음에 무분별한 정보를 걸러내지 않고 시도했다가는 오히려 큰 실망감을 맛볼 수 있다. 만일 아이가 또래보다 지나치게 작거나 성장이 느리다면 성장전문클리닉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출처: 영화 ‘꼬마 니콜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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