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풍수] 풍수는 과학이다

입력 2013-01-27 10:03  

고제희 < 대동풍수지리학회장 >


필자는 가끔 “풍수는 미신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곤한다. 물론 “미신이 아니다”고 단호하게 대답한다. 미신은 초인간적·초자연적인 힘을 믿고 따르는 것을 말한다. 풍수는 자연 환경 속에서 사람이 좀 더 안락하고 편안하게 살 터를 구하는 동양의 지리관일 뿐이다. 어떤 영적 존재를 우상으로 모시지 않는다.

풍수는 산과 물로 이뤄진 자연 속에서 사람이 살기 적합한 땅을 찾는 지리적 지혜다. 안녕을 도모하기 위해 어떤 신에 의지하는 신앙생활과는 다르다. 조상을 명당에 모셔야 후손이 복을 받는다는 초현실적 믿음은 그저 믿음에 불과할 뿐이다. 그런 믿음이 길흉화복으로 곧이곧대로 나타난다고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선 풍수를 미신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미신은 무엇에 홀려 망령된 믿음에 집착하거나, 종교적·과학적 견지에서 망령되다고 생각되는 신앙이다. 그 기준은 믿음에 역사성과 논리 체계가 있느냐는 것이다. 즉 경전에 바탕을 둔 믿음이면 종교이고, 경전도 없이 무작정 믿고 따르면 미신이라 할 수 있다. 풍수는 경전에 의거해 생기가 모인 명당을 찾는 방법이다. 명당에 집과 묘를 지을 때면 어떻게 해야 주변의 물과 바람 중 길한 기운을 얻느냐는 것도 중시한다. 많은 선각자들에 의해 이것이 학문으로 정립됐다. 그리고 마을이나 도읍지를 정할 때도 사람에게 적지 않은 순기능을 주었기 때문에 2000년의 역사를 두고 존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풍수를 대하는 현실은 암울했다. 일제 강점기와 질곡의 근현대사를 거치면서 우리의 전통 사상과 문화는 대부분 말살됐다. 물질적 풍요만이 사회적인 성공의 판단 기준이 됐다. 그 결과 자연친화적인 삶을 찾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국토 개발에 앞서 자연 생태계와의 조화를 먼저 고려하는 자세도 쇠퇴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풍수가 되살아나는 느낌이 들어 다행이다. 정부도 풍수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잘 간직한 문화코드라며 2006년 한국민족문화 100대 상징물의 하나로 선정하는 등 풍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근대문명이 낳은 환경오염, 자원고갈이란 심각한 재앙에 직면하자 그동안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던 동양의 정신문화가 부상하고 있다. 정신문화는 서구 기술문명의 문제점을 치유하고 나아가 인류의 번영된 미래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자 서구에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 서구인들에게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풍수다.

이는 풍수의 참된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 진리를 가득 담고 현대의 조경학과 생태 건축학의 기본방향 및 원칙과도 부합되는 내용이 풍부한 것이 풍수이다. 풍수는 21세기를 사는 인류에게 공헌할 바가 많은 학문이자 과학이다.

고제희 < 대동풍수지리학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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