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MBK, 이번엔 ING생명 인수 '입질'

입력 2013-01-29 17:11   수정 2013-01-30 05:47

ING에 인수의향 전달 "2조 2000억원은 매력적"
네파 등 올들어 3곳 인수…거침없는 M&A 행보 관심



▶마켓인사이트 1월29일 오후 2시50분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KB금융의 인수가 불발된 국내 5위권 생명보험사 ING생명 한국법인을 입질하고 나섰다. 교보 한화 푸르덴셜 등 국내외 보험사들도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NG생명 한국법인 재매각을 앞두고 잠재적 인수후보들이 활발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ING생명 재매각 앞두고 ‘입질’

MBK파트너스는 최근 ING그룹 내 인수·합병(M&A) 관계자들을 만나 ING생명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MBK는 KB금융이 작년 말 ING생명 인수를 포기한 직후 국내외 금융사들에 공동 인수를 타진하는 등 인수 가능성을 다각도로 따져보고 있다.

MBK파트너스 외 국내 다른 PEF와 대형 보험사, 시중은행들도 ING그룹 또는 매각 주관사 등을 만나 ING생명 인수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은행 등이 내부적으로 인수 여부를 심도깊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 회사가 실제 M&A에 나설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매각이 실제 진행되면 AIA 푸르덴셜 등 해외 대형 보험사들이 관심을 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ING생명에 관심이 없던 회사들이 올해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하는 것은 매력적인 인수 가격 때문이다. ING생명 한국법인 몸값은 지난해 본격적인 매물로 나오기 전 최대 3조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지만 KB금융과의 협상 과정에서 2조2000억원대로 떨어졌다. 한 인수 후보 관계자도 “2조2000억원대 몸값이라면 지난해 인수를 추진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IB업계는 ING그룹 본사가 빠르면 이번주 매각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드피어스 ING그룹 보험부문 총괄대표는 최근 금융감독원을 방문, 올 1분기 중 재매각이나 기업공개(IPO)를 통한 ING생명 한국법인 정상화 방안을 확정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의 거침없는 M&A 행보

ING생명 한국 법인에 대한 인수 의향을 드러낸 MBK의 공격적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MBK는 연초 코웨이(30.9%)를 1조2000억원에 샀다. 이어 일본 3위 커피프랜차이즈 업체인 고메다 지분 100%를 6000억원에 인수하고, 국내 아웃도어 5위 업체인 네파 지분 53.8%를 600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MBK는 고(故) 박태준 전 포항제철 회장의 넷째 사위인 김병주 전 칼라일그룹 부회장이 2005년 설립한 사모펀드다. MBK 1호와 2호, 3호 등의 펀드를 모집해 지금껏 17개의 한·중·일 기업들을 인수하며 동북아 최대의 사모펀드로 성장했다.

작년 말까지 15억달러(1조6400억원) 규모 펀드조성을 완료했고 상반기 중 7억5000만달러(8200억원)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어서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에 쓸 실탄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MBK는 다른 국내 사모펀드에 비해 자금력이 앞서고, 외국계 펀드에 비해서는 한국 등 동북아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며 “이런 장점을 살려 동북아 M&A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좌동욱/정영효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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