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자체 주택사업 확대

입력 2013-02-06 17:29   수정 2013-02-06 23:02

포스코 '동탄역 더샵'·삼성, 위례신도시 등 선보여


포스코건설이 내달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토지 매입부터 시공과 분양까지 건설사가 모두 책임지는 자체 사업이다. 분양 실패시 손해가 크지만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른 데다 시공은 물론 시행 이익까지 얻을 수 있어 중견 주택업체들이 선호하던 방식이다.

6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과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이 최근 들어 자체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아파트를 짓기 위해 사놓았던 땅 때문에 유동성이 악화돼 어려움을 겪은 대형 건설사들은 그동안 시행사가 확보해 놓은 부지에서 시공만 맡는 도급 방식으로 주택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권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조이면서 부실 시행사의 부도가 잇따르자 자체 사업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대형 건설사들이 치중해온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익성이 악화된 것도 이유다.

포스코건설은 작년부터 ‘대구 이시아폴리스 더샵 3차’와 ‘부산 더샵 파크시티’ 등에서 자체 사업을 진행 중이고, 수도권 정비사업에 치중해온 삼성물산도 오는 6월 위례신도시를 시작으로 부천시 중동과 용인시 수지에서 자체 사업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자체 사업 비중을 높여온 현대산업개발도 수원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를 선보인다.

대형 업체의 자체 사업 단지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시행사 부도 위험이 없고 입주 후 하자 등 책임문제가 시공사로 일원화돼 안정성이 높아서다. 특히 분양 실패시 건설사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조경이나 평면 등에 심혈을 기울이는 만큼 품질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의 경우 중심상업지구 바로 앞에 들어서 주거 여건이 뛰어난 데다 평면도 좋아 최근 네티즌이 뽑은 상반기 중 가장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로 선정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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