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조윤선 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46)과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인 윤진숙 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연구본부장(57)이 그 주인공이다.
조윤선 후보자는 박근혜 당선인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그림자 수행'을 해 온 여성 정치인이다. 보수정당 사상 첫 여성 대변인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한 후 2007년 대선에선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기도 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조 후보자는 친이(친이명박)ㆍ친박(친박근혜) 색채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지난 4ㆍ11총선에서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보좌하며 친박계 인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대선 과정에서는 박 당선인의 유세 현장에 일일이 동행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외교학과와 미국 컬럼비아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사법고시 33회로 김&장법률사무소와 미 연방 항소법원 등을 거쳤다.
한나라당 중앙교육원 부원장,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외원조(ODA) 홍보대사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윤진숙 후보자는 박근혜 당선인과 개인적인 인연이 없는 인물로 정치권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카드다.
윤 후보자는 1997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입사한 뒤 16년간 해양 연구에 매진한 정통 학자 출신이다. 그가 현재 몸 담고 있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국무총리실 산하기관으로 해양·수산 정책에 대한 연구와 국내외 해양산업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그는 부산 출생으로 부산여대 지리교육과를 졸업한 뒤 경희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해양정책연구부 부장, 해양정책연구본부 본부장을 지냈다.
한경닷컴 강지연ㆍ이하나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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