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의혹…장관 청문회 '뜨거운 공방' 예고

입력 2013-02-19 17:19   수정 2013-02-20 02:20

11부처 장관후보 인사청문안 곧 제출

정홍원, 해외출장 부인동행 의혹
유진룡, 부인이 투기성 위장전입 논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지명한 새 정부 각료 후보자와 청와대 참모들에 대해 부동산 투기 및 병역 면제 등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박 당선인 측은 지난 17일 발표한 경제부총리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19일 일부 제출했고 나머지도 금명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다만 미래창조과학부나 해양수산부 등 신설 부처에 대해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요청서를 보내기로 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1997년 8월 매입한 경기도 파주 소재의 토지(논)에 대해 부인이 영농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땅은 허 내정자가 지난해 3월 재산공개 때 부인 명의로 신고한 것으로 기준시가로 3억5000여만원에 달한다. 허 내정자 측은 이에 대해 “처음에 농사를 직접 짓다가 소작을 맡겼고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한국농어촌공사에 토지 운영을 위탁했다”고 해명했다.

허 내정자가 1976년 왼손 검지와 중지, 약지 등 3개 손가락의 마비 증상으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은 것도 논란거리다. 손가락 마비는 과거 병역 기피를 위해 악용된 사례가 많았다. 허 내정자는 “고교 졸업 뒤 폐결핵을 앓아 손가락 마비가 왔는데 지금은 치료를 통해 호전됐다”고 말했다.

20~21일 청문회가 실시될 예정된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시절인 2005년 7~8월 멕시코와 브라질, 페루, 미국 등지에 선거 및 정당제도 연구를 위한 출장을 가면서 부인을 동행시켰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손윗 처남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회사가 지난 12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해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김 후보자의 장관 지명 사실을 미리 알고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국회의원 시절인 2009년 2월 지역구인 김포시의 한 식당에서 골프장 증설을 원하는 한 업주와 허가권을 쥔 해병대 사단장과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확인돼 부적절한 처신이란 지적이 나왔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는 부인이 1988년 노원구 하계동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부인 홀로 서울 둔촌동 자택에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밝혀져 투기성 위장전입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부인이 2004년 딸을 서울대 법학과에 보낸 뒤 입학수기를 쓴 게 문제가 됐다. 해당 글에서 사교육을 조장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예상된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해양수산개발원에 근무하던 2006년 출장비를 허위로 청구해 31만원을 유용한 사실이 내부감사에서 적발됐다는 주장이 나왔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007년 법무부 근무 당시 경기고 동창인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의원에게 후원금 10만원을 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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