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 우리아이, 괜찮을까?…"사회성 좋은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어"

입력 2013-03-07 16:00  


인천시 동구 화수동에 위치한 민들레국숫집.

이곳은 10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람의 쉼터 역할을 해온 곳이다.

민들레국숫집은 배고픈 이들에게 따뜻한 밥을 지어주는 식당으로 노숙자나 무의탁 노인을 포함한 매일 많은 이들이 찾아와 허기진 배를 채우며 인간사의 정을 나누고 있다. 그리고 현재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들 역시 한때는 이곳에서 굶주림을 달래던 이들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그마한 국숫집이 지역사회의 ‘사랑의 씨앗’이 되고 있다. 특히 인근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손을 잡고 민들레국숫집에서 봉사활동 하기를 자청하고 있다.

이는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사회성 좋은 아이가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는 사회적 분위기와도 상통한다.

외동이와 워킹맘의 증가와 함께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이 아이들의 사회성 결여를 부추기고, 잇따른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가 불거지는 현시점에서 ‘사회성 교육’만이 현 문제를 타파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교육자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들의 사회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사회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저 자녀가 크게 싸움을 하지 않거나, 친구들과 잘 어울리면 사회성이 좋다고 여긴다. 또한, 내성적이고 자기표현이 적은 아이들은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버리기 쉽다.

이에 대해, 부모교육학자인 임영주 박사는 “아이가 외향적이거나 내성적인 것은 사회성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기질과 관련된 부분이 크다”며 “단편적인 행동과 말만으로 아이의 사회성을 판단하고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부모가 타인을 대하는 태도 및 행동에 일관된 모습으로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임 박사는 “아이의 사회성은 취학 전 가정에서 길러지는 것”이라며 “가정에서 엄마와 아빠가 함께 육아에 참여할 때 아이의 사회성이 고르게 발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임 박사는 부모가 아이의 성장시기별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내성적인 아이들에게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기를 권유한다. 부모의 진정 어린 관심과 칭찬만이 아이의 잠재된 표현력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임 박사는 자녀의 모든 것을 감싸는 것이 최선의 양육법은 아니라고 말한다. 임 박사는 어른을 공경하고, 잘못을 엄하게 꾸짖는 단단한 사랑이 아이의 미래를 열어주는 참된 교육임을 강조한다.

그는 “부모가 자신의 생애를 아름답게 가꿔나갈 때 자녀의 생애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서 “자녀들의 학습에만 관심을 보이면서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여길 것이 아니라 자녀의 현재 고민에 귀 기울이고 미래를 내다보며 큰 그림을 그리는 부모가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임영주 박사가 펴낸 '아이의 사회성 부모의 말이 결정한다'는 이번 달 말에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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