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식품박람회' 가보니…김치·막걸리 이어 냉면·삼계탕 뜬다

입력 2013-03-10 16:55   수정 2013-03-11 03:52

한국 식품업체 84곳 참가



“냉면, 튀각, 짬뽕밥을 새로 들여올 예정입니다. 김치, 막걸리 외에 다른 한국 식품들이 필요해요.”

지난 5~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 식품박람회(푸덱스 재팬)에서 만난 일본 유통업체의 한 바이어는 “더 다양한 한국식품들을 원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푸덱스 재팬은 프랑스 파리, 독일 쾰른 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히며, 72개국 2300여개 식품기업들이 참가했다. 이번이 38회째로 국내에선 대상 광동제약 샘표식품 등 84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관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북적였다. 주최 측은 한국관을 미국·벨기에관과 함께 3대 인기관으로 꼽았다. 일본 최대 유통업체 이온의 무라이 쇼헤이 회장도 한국관을 찾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현지 바이어 후지타 이치노세는 “최근 한국 식품의 부진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고정 수요가 워낙 크기 때문에 다시 수입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바이어들은 특히 냉면, 짬뽕밥, 삼계탕 등 일본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식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즉석 냉면을 선보인 중소기업 백제물산(충남 홍성)의 부스에는 시식을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10개 지역 중소업체를 모아 참가한 전라남도관은 짬뽕밥라면 70만달러, 벌교 꼬막 9000의 공급계약을 일본 유통업체들과 맺었다. 광동제약은 비타500을 재수출하며, 샘표는 마시는 식초 외에 장류 수출을 추진한다.

현장에서 만난 정영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도쿄본부장은 “이제 일본인들도 한국 음식과 양념에 익숙해져 새로운 한국음식을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이 없다”며 “일본시장에서 더 다양한 한국식품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진출을 노리고 있는 중소 식품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일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일본에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식품업체들의 근심도 커졌다. 정 본부장은 “지난해 한국의 식품 수출액 80억달러 중 30%를 일본시장이 차지했다”며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수수수염차를 수출하고 있는 광동제약은 제품라벨에서 한국어를 빼기로 결정했다.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막걸리, 소주, 마시는 식초 등의 부스도 한산했다.

유통업체인 이마트가 처음 참가한 것도 눈에 띄었다. 이마트는 20여개 국내 중소기업에서 제조한 자체상표(PL)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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