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현대·기아차 채용박람회, 참가자들 감탄한 까닭은?

입력 2013-03-15 13:31   수정 2013-03-15 16:09

"작년보다 부스 동선 배치도 잘해놨고 규모가 좀 더 커진 것 같네요. "

"1회 때 없던 채용 공고게시판이 생겼어요."

"홍보가 잘 됐는지 일평균 면접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14일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열린 삼성동 코엑스 C홀 전시장. 2회를 맞이한 채용박람회에 호평이 이어졌다. 박람회장에서 만난 청년 구직자들과 협력 업체 인사담당자들은 이번 박람회가 지난해보다 양적·질적면에서 더욱 발전했다고 입을 모았다. 



'5학년 1학기 째'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세호 씨(28)는 "전시장도 넓어지고 부스운영도 더 원활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날 면접을 본 10여개 업체 가운데 안전벨트를 생산하는 오토리브를 가장 인상깊은 회사로 꼽았다. 박 씨는 "면접볼 때 진지한 질문을 많이 해줘 도움이 많이 됐다"고 뿌듯해 했다.

면접을 마치고 박람회장을 둘러보던 한진우·양선민 군(군자공고·19)은 "고등학교 2학년 때 견학 차 방문했는데 1년 만에 다시 오니 사람들도 많아지고 활기차다"고 밝혔다. 김종경 희성촉매(1차 부품협력사) 대리는 "작년엔 일 평균 30명 정도 면접을 봤는데 올해는 60명이 다녀갔다" 며 "참가자들이 줄서서 면접을 기다릴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희성촉매는 지난해 박람회를 통해 5명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이번 박람회는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의 우수인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7800㎡(약 2359평) 규모의 전시장에 428개 현대·기아자동차 부품협력사가 참여했다. 대기업이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연 것은 현대차그룹이 처음이다. 올해는 참가 대상을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 3차 협력사로 확대했다.

이날 박람회장은 인재 확보를 위해 나온 협력사들과 20~30대 청년 구직자들로 가득찼다. 마감을 한 두시간 앞둔 오후 3~4시까지 발길을 돌리지 않는 참가자들로 행사장은 열기가 넘쳤다.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 검정 양복을 말끔히 차려입은 취업 준비생, 평상복 차림의 사람들까지. 각 업체 부스는 면접과 상담을 받는 지원자들로 꽉 들어찼다. 이날 하루 8000여명이 다녀갔다.



참가자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프로그램은 입사지원서·면접 컨설팅. 김인석 씨(32)는 "오전 오후 한 번씩 컨설팅을 받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럽다" 며 "단순 구색갖추기 용으로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진지하고 차분하게 조언해줘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씨는 "잘못된 부분을 많이 교정받아 도움이 됐다" 며 "내일 또 올 생각"이라고 만족해 했다.

면접컨설팅을 해준 김은혜 씨(가명)는 "오늘 100명 이상이 컨설팅을 받았는데 인상깊은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올라가는 한 여학생은 20대 구직자보다 자기소개서 준비가 잘 돼 있었다. 자신감도 있었고 마지막엔 명함을 받아가는 사회적 센스까지 갖춰 반드시 취업에 성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반면 30대 중후반 남성은 면접 볼 때마다 떨어진다며 의지를 상실한 모습이었다" 며 "회사 입장에선 자신감을 갖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이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기 마련"이라고 조언했다.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전국 3개 권역(서울·광주·대구)에서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총 2만여 명의 구직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측은 올해 박람회를 통해 사무직 3000명과 생산직을 포함해 총 1만여 명의 고용 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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