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갱스부르 노래 부를 마지막 투어

입력 2013-03-18 17:33   수정 2013-03-18 22:44

'프렌치 팝의 아이콘' 제인 버킨 30일 서울 공연


‘프렌치 팝’의 대명사이자 명품가방 ‘에르메스 버킨백’의 주인공인 제인 버킨(67·사진)이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오는 30일 서울 능동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제인 버킨과 세르주 갱스부르’란 이름으로 공연을 연다.

버킨은 영국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샹송 가수 겸 영화배우, 모델 등으로 활약했다. 1960~1970년대 프랑스 패션계를 장악한 ‘패셔니스타’이기도 하다. ‘버킨백’은 우연히 비행기 안에서 만난 에르메스 대표에게 짐을 많이 넣을 수 있는 가방을 찾기 어렵다고 말한 것이 계기가 돼 그의 이름이 붙었다.

이메일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해 서울 공연은 앞으로 발표할 월드투어 앨범에도 수록될 것”이라며 “공연을 좋아하고 열광해 주는 아름다운 청중이 인상적이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1991년 작고한 프랑스 배우 겸 영화배우 세르주 갱스부르의 아내이자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와 가수 루 드와이옹의 어머니다. 오랜 연인이자 서로의 뮤즈였던 갱스부르와는 1968년 영화 ‘슬로건’ 음악 작업을 하면서 처음 만났다. 이번 공연은 갱스부르의 노래를 부르는 마지막 월드 투어다. 그는 “이번 투어를 담은 앨범이 나오면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음악을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버킨은 최근 개봉한 홍상수 감독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홍 감독을 포함한 몇몇 한국 감독의 영화는 프랑스에서도 쉽게 구해볼 수 있다”며 “홍 감독처럼 즉흥적으로 대본을 만들어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프랑스에도 있어 재미있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패션 스타일에 대해선 “내가 원하는 것, 자신감을 갖고 오래된 것을 입을 때 행복을 느낀다”며 “아버지의 바지나 남자 친구의 재킷도 입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남았던 버킨백은 얼마 전 런던 택시에서 잃어버렸어요. 아마도 누군가 훔쳐간 것 같아요. 요즘에는 작은 백에 화장품을 넣고 돈은 주머니에 넣어 다니는데 그것도 썩 괜찮네요.” 패셔니스타의 여유가 느껴졌다. 8만8000~13만2000원. (02)6339-1232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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