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별 랜드마크洞 절반 물갈이…반포·잠실·용산동 뜨고 서초·오륜·서빙고동 지고

입력 2013-03-31 17:15   수정 2013-03-31 23:01

재건축·재개발 영향…서초·오륜·서빙고동 고개숙여


부동산114는 10년 사이에 서울 25개 구 가운데 12개 구의 랜드마크 동(洞)이 바뀌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자치구 내에서 아파트(500가구 이상) 평균 값이 가장 비싼 동네를 랜드마크 동으로 규정했다.

서초구의 랜드마크 동은 2003년에는 서초동이었지만 올해는 반포동이었다. 반포동 평균 아파트값은 12억8133만원으로 구 평균 9억9917만원보다 3억원 가까이 높았다. 옛 반포주공2·3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와 반포자이가 인기 주거단지로 떠오르면서 삼풍아파트가 자리잡은 서초동을 눌렀다.

송파구의 랜드마크는 오륜동에서 잠실동으로 바뀌었다. 과거엔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자리잡은 오륜동이 랜드마크 지역이었으나 지금은 잠실주공 1~4단지를 재건축한 대단지들의 인기가 더 높다.

용산에선 고급 주상복합들이 신축된 용산동5가가 전통 부촌인 서빙고동을 제쳤다. 성북구에선 강북의 숨은 자산가들이 살던 옥수동을 누르고 한강과 서울숲 조망이 가능한 성수동이 인기 동네로 부상했다.

강서구의 경우 과거 화곡동이 가장 비싼 동네였지만 발산택지개발지구 개발의 수혜지역인 내발산동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수색동이 인기였던 은평구에선 은평뉴타운 개발 영향으로 진관동이 새 랜드마크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성북구는 보문동에서 길음뉴타운이 위치한 길음동으로 랜드마크 지위가 이전됐다. 노원구에선 강북의 대치동으로 불리던 중계동이 하계동에 랜드마크 자리를 내줬다.

다만 강남구 압구정동, 광진구 광장동, 양천구 목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은 여전히 랜드마크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용훈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주로 재건축이나 뉴타운·재개발 등을 통해 대규모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곳들이 새로운 랜드마크 동으로 부상했다”며 “대규모 재건축을 앞둔 강남구 개포동과 강동구 둔촌동 등지가 차세대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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