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아시아·태평양 '명예의 전당' 입성

입력 2013-04-01 17:26   수정 2013-04-02 00:17

한국선수론 처음…니클라우스·플레이어도 회원


한국 골프의 자존심 최경주(SK텔레콤)가 ‘아시아·태평양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최경주의 매니지먼트사인 IMG코리아는 1일 최경주가 아시아 골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아·태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고 발표했다. 아·태 명예의 전당 선정 기관인 아시아 퍼시픽 골프그룹도 홈페이지를 통해 최경주의 수상 사실을 공개했다. 이 명예의 전당에는 ‘살아 있는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등이 가입돼 있다.

마이크 세바스찬 아·태 명예의 전당 창립자는 “최경주는 훌륭한 골퍼로서의 능력과 스킬, 강한 정신력을 지녔고 그에 걸맞은 성공을 거뒀다”며 “그가 아시아·유럽·미국에서 거둔 성공은 아시아의 많은 후배 골퍼들에게 영감과 동기를 부여했다”고 헌액 이유를 밝혔다.

2000년 한국인 최초로 PGA투어 선수가 된 최경주는 2002년 컴팩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따낸 뒤 2011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통산 8승을 달성했다. 2007년 메모리얼토너먼트와 AT&T내셔널에서 2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세계랭킹 ‘톱10’에 진입한 뒤 2008년 소니오픈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최고 기록인 세계랭킹 5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 퍼시픽 골프그룹은 수상 이유로 최경주의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도 소개했다. 지난해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매년 가장 많은 사회적 이바지를 한 프로골퍼에게 수여하는 찰리 바틀릿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1971년 제정된 찰리 바틀릿상을 아시아 선수가 받은 것은 최경주가 처음이다.

2009년 미국 허리케인 피해자를 돕기 위해 9만달러, 2011년 미국 남동부 토네이도 피해자들을 위해 20만달러, 고향인 완도에 청소년 종합지원센터 설립을 위해 1억원, 지난해 태풍 볼라벤 피해 복구 성금으로 1억원 등 각종 기부 사실도 알렸다. 아울러 아동과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최경주 재단’을 설립하는 등 골프 꿈나무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청소년 장학사업 및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아·태 명예의 전당 멤버는 2010년 니클라우스, 루 리앙후안(대만), 분추 루앙킷(태국)을 처음 선정했다. 메이저대회 최다승(18승) 보유자인 니클라우스는 아시아에 80여개의 골프장을 건설해 골프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리앙후안은 1971년 브리티시오픈에서 리 트레비노에 아깝게 1타 차로 패해 준우승을 한 선수다. 루앙킷은 2010년 유러피언 시니어투어 상금왕 출신이다. 메이저대회 9승을 거둔 플레이어는 2011년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중국의 미션힐스골프장의 설립자인 고 데이비드 추 박사도 멤버로 가입돼 있다.

최경주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11월5~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골프서밋에서 진행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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