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株 일제 하한가…은행주로 '불똥'

입력 2013-04-02 17:12   수정 2013-04-02 22:14

건설주도 급락…코스피 1986


코스피지수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STX조선해양의 채권단 자율협약 추진 여파로 이틀 연속 뒷걸음질쳤다.

코스피지수는 2일 전날보다 9.84포인트(0.49%) 내린 1986.15에 마감했다. 기관투자가들이 157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0.86%)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5개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은 STX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탓이다. STX조선해양은 이날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의 전 단계인 채권단 자율협약(공동관리)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STX STX조선해양 STX팬오션 STX중공업 STX엔진 등 STX그룹 상장 계열사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채권단인 우리금융을 포함해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등도 5%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권이 STX 관련 여신을 요주의나 고정 이하로 낮추는 작업을 할 경우 추가로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데, 그 규모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에 일부 들썩였던 건설주도 급락세로 돌아섰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 건설주가 이날 3~4% 하락했고, 금호산업이 13.94% 하락하는 등 일부 중소형주는 폭락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택 구매 실수요가 부진한 이유는 충분한 가격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정부 대책이 큰 효과를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이 밖에 실적악화 우려가 큰 LG화학(-2.99%), 최근 1년 신고가를 경신하고 하락세로 돌아선 NHN(-2.21%) 등이 비교적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1.14포인트(0.21%) 내린 552.83으로 마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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