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산지직송 농수산물 대폭 확대

입력 2013-04-21 16:42   수정 2013-04-22 00:28

현대백화점이 지난 19일부터 열고 있는 ‘제주 감귤 직송전’ 행사에선 제주 한라봉을 3㎏당 2만원에 살 수 있다. 서울 시내 주요 대형마트에서 비슷한 제품이 2㎏당 2만원 안팎에 팔리고 있다. 제주 감귤은 3㎏당 2만4000원이다. 예전에는 같은 상품을 3만원에 판매했다. 백화점 상품은 비싸다는 통념에서 벗어나 대형마트보다도 싸게 파는 셈이다. 산지직송으로 유통단계를 줄여 최종 판매가격을 대폭 낮춘 게 비결이다.

현대백화점뿐 아니라 다른 곳들도 농수산물 직송을 늘리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165종이었던 산지 직송 신선식품의 종류를 올 들어 200종으로 늘렸다. 갈치는 전량 제주도에서 직접 구매해 판매하고 양식 전복은 완도, 고등어는 부산에서 전량 직송해 판매 중이다. 지난 19일부터 열흘 예정으로 산지에서 직매입한 고등어(600g)를 한 마리에 3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직매입을 하지 않았을 때는 4500원에 팔던 상품이다.

롯데백화점도 지난 2월 농협중앙회와 업무 제휴를 맺고 주요 농산물을 산지 농가 또는 영농법인에서 직접 조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신선식품의 산지 직거래 비중을 최대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품목별로는 과일 직거래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올해 50%로 확대한다. 채소는 25%에서 33%, 생선은 19%에서 25%로 각각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형마트가 신선식품의 70% 이상을 산지에서 직매입하는 데 비해 백화점은 그동안 신선식품을 도매시장이나 중도매인으로부터 공급받았다. 농가→산지 수집상→도매시장→중간 유통업체 등 4~5단계 유통 과정을 거친 상품이 백화점 식품 코너에 등장했던 것이다. 복잡한 단계를 거치는 만큼 가격도 비싸질 수밖에 없다. 산지 직거래를 하면 농가→산지 수집상→백화점으로 이어져 유통 단계가 2단계 이상 단축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상품기획자(MD)들이 전국 농수산물 산지를 직접 뛰어다니며 좋은 상품을 찾아내기 때문에 도매시장에 나오지 않는 상품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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