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건강산업의 최적지, 제주

입력 2013-06-23 14:19  

로하스


‘웰빙’이라면 누구나 익숙해한다. 다들 웰빙을 떠들고 다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웰빙은 흔히 ‘웰니스’라고도 불린다. 두 단어를 구분 짓는다면 ‘웰빙’에 신체적인 건강이 덧붙여진 게 ‘웰니스’라고 한다. 웰빙보다는 좀 더 발전된 형태의 개념이 웰니스인 셈이다. 그런데 ‘로하스’를 물어보면 쉽게 답을 하는 이들은 없다.

‘로하스(LOHAS)’는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줄임말이다. 로하스라는 단어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바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있다. 왜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가 붙었을까.

‘로하스’는 미국의 사회학자인 폴 레이가 15만명에 달하는 미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그들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하면서 1998년에 얻은 결론이다. 폴 레이의 조사 결과 건강지향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에게서 로하스가 발견됐다. 그들은 기존 웰니스의 개념에 지속가능한 소비를 추가, 환경을 고려한 사회 전체의 건강과 행복을 추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는 건강이 최고의 가치 개념이지만 무작정 자신만 생각하는 건강은 고려해봐야 한다. 로하스는 미래 환경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고려하는 ‘사회적 웰빙’과 ‘사회적 웰니스’가 덧붙여진 것으로, 소비를 하면서도 ‘남’을 생각하는 개념이 들어 있다.

로하스는 다름 아닌 개인의 욕구를 위해 미래시대를 침해하지 않는 ‘다함께 잘 사는’ 것을 포함한다. 웰빙과 웰니스가 개인과 가족의 ‘잘 먹고 잘 살기’에 있다면 로하스는 사회 구성원, 더 나아가서는 미래에 환경을 물려준다는 보다 광범위한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어찌보면 이타적인 개념인 셈이다. 그런데 왜 로하스박람회 장소가 제주일까. 여기엔 제주가 가진 자연가치를 뺄 수 없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제주는 그야말로 생명건강산업의 최적이다.

제주는 이미 유네스코 자연유산 3관왕, 세계자연유산 등의 이름을 얻었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탄소 없는 섬’ 만들기를 추진하는 등 환경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름이 제주로 각인되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는 제주가 가진 자연 그 자체도 로하스에 포함된다. 그러기에 로하스라는 의미를 전달하기에는 제주라는 장소성이 최적인 이유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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