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표 "'저승사자' 모바일게임 흥행 '탕탕'"

입력 2014-07-15 16:46   수정 2014-07-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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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스로 인디게임사 대표라고 말했다. 자본과 개발에서 완전히 독립되어 있다는 의미라면 '인디'가 충분히 맞다.</p> <p>실제로 '저승사자'를 개발한 눈보라는 거의 투자를 받지 않았다. 그리고 마케팅도 거의 하지 않았다. 고작(?) 사전등록과 없는 예산을 쪼개 CPI와 블로거 평가를 위한 쿠폰 발행 정도였다.</p> <p>김명수 눈보라 대표(사진)를 도와준 것은 출시 전 게임인재단이 선정하는 '제2회 힘내라 게임인상' 대상을 수상해 얻은 500만원 상금에다 카카오 무심사권, NHN 서버 지원, YD온라인의 운영 CS 등 개발 이외 지원이 전부다.</p> <p>
지난 6월 17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저승사자 for Kakao'(이하 저승사자)는 이동과 조준 조작을 한손으로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타격감을 구현했다. 7월 15일 현재 구글 최고 매출 순위 66위.</p> <p>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눈보라 사무실에서 온라인 스포츠게임 '프리스타일' '프리스타일 풋볼'을 통해 알려진 스타 개발자 김명수 대표를 만나봤다.</p> <p>■ 손가락 2개로 조작....모바일 FPS 누가 어렵다고 했어?
'저승사자'는 김명수 대표가 시나리오를 썼다. 1980년 만화가게에 푹 빠졌던 시절의 추억에다 '살모사' 같은 이미지를 떠올렸다. 총을 쏘는 게임 장르에서 '저승사자'와 살모사를 접합하는 것 자체가 파격이다. 좀비들의 우스꽝스러운 비주얼과 설정이 괴기스러우면서도 유머러스하다.</p> <p>그는 '무섭다는 이미지만으로도 임팩트(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거기다 총 강화와 성장을 부가했다. PC FPS의 모바일로의 최적화가 관건이었다. 그래서 단순한 쏘는 것은 답답했다. 그래서 날아오는 것을 피하고 뛰는 디펜스 요소를 넣었다'라고 설명했다.</p> <p>김 대표 스스로 'FPS보다는 3인칭 시점의 TPS에 가깝다'로 말하다. PC에서의 방식으로 조작하는 것은 손가락 3개로 해도 어렵다. 그래서 2개로 최적화했다. 총기도 4개 계열화해 SMG-돌격수-샷건-스나이퍼로 분류했다.</p> <p>
그동안 모바일게임으로 개발된 FPS는 '모두의 탕탕탕'(라이브플렉스), '다함께 배틀샷'(넷마블) 등이 나왔지만 특별히 재미를 못봤다. 바로 이동과 조준 조작이 한 손으로 쉽게 가능할 수 없어서였다. 더불어 모바일로 시원한 타격감을 주지 못했다.</p> <p>특별한 마케팅을 하지도 못했지만 가벼운 화면 터치로 이동과 사격이 가능한 점이 어필하고 있다. 출시한 후 10일만에 카카오 인기 5위에 올랐고, 유저들은 '조작이 쉽고 손맛(타격감)이 제일 좋다'며 후한 점수를 날렸다.</p> <p>■ 미션-서바이벌 모드...총기 40여종 강화해 최대 15레벨까지
'저승사자'는 FPS 게임이지만 런(RUN) 게임과 크로스오버한다. 좀비와 다양한 지형지물의 위협으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런(RUN) 장르와 몰려오는 좀비를 다양한 무기와 아이템으로 처치하는 FPS 장르 요소가 합쳐진 것.</p> <p>'저승사자'에는 미션 모드와 서바이벌 모드가 있다.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인 '미션 모드'는 각각 7개의 스테이지로 이루어진 8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총 56개의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다.</p> <p>
'서바이벌 모드'는 친구들과 점수 경쟁을 하는 모드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간다. 캐릭터가 사망하기 전까지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스테이지마다 정해진 점수 이상을 기록하면 자신의 최고 점수를 유지한 채 마지막 스테이지부터 시작할 수 있는 낙하산 시스템을 적용해 지루함을 덜었다.</p> <p>기관단총, 돌격소총, 산탄총, 저격 소총 등 4가지로 분류 총기는 약 40여종에 달한다. 디테일한 총기 구현과 강화 시스템을 통해 총기 마니아의 수집욕을 자극한다. 총기와 특수 능력은 강화를 통해 최대 15레벨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p> <p>그는 '플레이 도중 총기를 바꿔가며 진행할 수 있다. 각 총기는 15개의 특수 능력 중 하나를 제공한다. 총기의 경우 합성을 통해 다음 단계로 진화할 수 있다. 전체적인 성장과 강화, 모험 시스템은 RPG장르에 가깝다'고 말했다.</p> <p>포인트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금액에 비해 강화에 소비하는 비용이 큰 편이라 서바이벌 순위 보상 및 퀘스트를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것.</p> <p>■ 10년 간 동고동락 '프리스타일' 시리즈 팀워크 자랑
'저승사자'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새 조작 시스템 개발해 특허 출원을 할 생각이다. 모두 다 눈보라 개발진의 기술력 때문이다. 모바일에 맞게 조작을 간소화하기 위해 과감히 시점 회전과 전진 조작을 제거한다. 왼손 터치로 조준점 이동과 동시에 캐릭터의 좌우 이동 그리고 오른손으로 총을 쏘고 방망이를 휘두르는 액션 행동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것.</p> <p>슈팅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좀비의 다양한 이동 패턴 및 특성을 통한 사격 변별력 발생, 좀비 부위 별 타격 애니메이션 및 이펙트를 이용한 통쾌한 타격감을 제공하고 있다.</p> <p>'저승사자'를 만든 개발사 눈보라는 얼핏하면 블리자드를 연상할 수 있지만 '그냥 한글이 예뻐서 지은 것뿐'이다. 눈보라는 직원은 7명이다. 그 중 6명이 JCE(현재 조이시티)의 메가 히트게임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핵심 개발진이고 모두 이사다. 신관식 아트디렉터, 이용진 아트디렉터, 이승철 CTO, 박정민 TO, 김재현 CCO, 박상훈 COO 등 10년간 다져온 최강 팀워크를 자랑한다.</p> <p>
김명수 대표와 박상훈 COO(오른쪽).
김 대표는 '골방 개발자 출신들이라 스타트업 위해 정보교환이나 친분을 통해 숙지를 못했다. 하지만 우리 사업을 하니 돈 없는 것 외에 다 재밌다. 눈보라는 별로 투자를 받지 않았으니 인디게임사다'며 '자기 사업이고 스스로 만족한다. 토론을 통해 새로운 것을 시도하자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p> <p>눈보라 김명수 대표는 ''프리스타일'1,2와 '프리스타일 풋볼'을 개발했지만 몸으로 하는 게임을 좋아한다. 장르가 달라졌지만 감각을 비슷하다'며 ''프리스타일'로 온라인 스포츠게임을 새 장을 열었듯, '저승사자'로 모바일 FPS 장르의 선구자로 자리잡겠다'며 웃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p>
■ 김명수 대표는?
2013. 눈보라 CEO & Director
2012. ㈜JCE 상무이사
2006. ㈜JCE Director & 사업부장
- 프리스타일 풋볼
2003. ㈜JCE Creative director
- 프리스타일
2002. ㈜JCE Creative director
- 로켓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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