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구 중랑구청장 "상봉·신내·면목 삼각벨트…중랑 경제 키울 성장엔진"

입력 2014-08-18 20:59   수정 2014-08-19 04:36

기초단체장 인터뷰 - 나진구 서울 중랑구청장

상봉역, 문화·쇼핑 중심
신내에 첨단산업단지
면목은 패션특구 육성



[ 강경민 기자 ] “지하철 6·7호선과 중앙선 및 경춘선이 지나는 중랑구는 서울·경기와 강원을 잇는 서울 동북부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지리적 장점을 살려 산업 경쟁력 확충에 주력하겠습니다.”

나진구 서울 중랑구청장(사진)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남·북 균형 개발을 위해선 중랑구의 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나 구청장은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중랑구 부구청장과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시장을 지낸 행정 전문가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됐다.

중랑구의 최대 현안은 대형 개발사업 추진을 통한 재원 확보다. 나 구청장은 중랑구에 기업을 대거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체 세입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상봉역과 신내동, 면목동을 중랑구 지역경제를 책임질 ‘중랑 경제 삼각벨트’라고 강조했다. 나 구청장은 “지하철 7호선과 중앙선, 경춘선 환승역인 상봉역은 하루 유동인구가 8만7000여명에 이른다”며 “이곳을 문화·쇼핑이 동시에 가능한 강북의 코엑스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사가 중단된 주상복합건물을 빨리 완공하고 이용률이 저조한 상봉터미널을 활성화해 상권을 되살린다는 구상이다.

신내동에는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나 구청장은 “우선 신내3지구에 서울시·SH공사와 협의해 첨단산업지구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신내차량기지 이전을 통해 대규모 첨단산업 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세 봉제, 액세서리 제작 업체가 밀집한 면목동 일대는 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로 육성할 계획이다. 나 구청장은 “1000만 이상 인구가 사는 서울의 위상에 걸맞게 대형 개발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정당을 떠나 개발사업 재개를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내 망우리공원을 항일애국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나 구청장은 “망우리공원엔 만해 한용운, 송촌 지석영, 소파 방정환 등 독립운동가들이 안장돼 있다”며 “망우리공원을 항일애국공원으로 조성해 역사와 문화의 산 교육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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