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이틀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막판 표심잡기 행보가 더욱 가열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회장 선거 최종 후보에 오른 김기범(59) 전 KDB대우증권 사장과 최방길(64) 전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사장, 황영기(63) 전 KB금융지주 회장 등 세 사람은 주말과 휴일에도 회원사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마지막 표밭갈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4개 금투협 회원사들은 오는 20일 임시 총회를 열어 전자 비밀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임한다.
김 전 사장은 1990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헝가리 대우증권 사장, 런던 사장, 국제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대우증권맨'이다. 박종수 현 회장이 헝가리 대우은행장으로 지낼 당시 함께 한 경력도 있다.
최 전 사장은 유일한 자산운용업계 출신으로 해당 업계의 지지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SH자산운용사 부사장과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부회장 등을 지냈다.
황 전 회장은 삼성투자신탁운용 사장과 삼성증권 사장, 4대 금융지주인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금융 전문가다. 기존의 인지도가 높은 만큼 표심에 따라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일 총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에 대한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3년 전 선거 때도 결선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예상을 깨고’ 박종수 현 회장이 당선됐다. 이번에도 결선투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