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어린이와 함께 기차여행을

입력 2015-05-04 20:37  

세대를 아우르는 기차여행의 기쁨
가족이 하나되는 즐거운 체험 될 것

최연혜 < 한국철도공사 사장 choiyeonhye@korail.com >



오늘은 어린이날이다. 한국의 어린이날은 힘들었던 시대에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했던 특별한 기념일이다. 가정에서든 나라에서든 어린이가 행복해야 어른도 행복하다. 미래의 세대인 어린이들이 꿈과 상상력을 펼치며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모든 어른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번 5월에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가치 있는 체험을 하도록 해주는 방법으로 기차여행을 권하고 싶다.

우선 기차여행은 부모와 자녀 간 세대를 연결하는 끈이 돼준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기차에 얽힌 추억을 한두 개씩 갖고 있다. 부모 세대는 기차여행의 즐거움을 느끼며 자라왔다. 어린이들 역시 기차를 좋아한다. 영국 만화 시리즈 캐릭터 ‘꼬마 기관차 토마스’는 1945년에 처음 나온 뒤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어린이의 사랑을 받는다. 일본 만화 ‘은하철도 999’는 어린이들에게 환상과 모험심을 심어주며 지금까지도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차여행은 교육적이기도 하다. 여러 사람과 함께求?공간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며 질서를 존중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는 5월 한 달 동안 특별히 어린이들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로봇 트레인과 함께하는 DMZ 기차여행’은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워줄 수 있도록 인기 TV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 캐릭터로 꾸며진 열차로 여행한다. 이 밖에 놀이와 교육이 결합된 ‘E-트레인’, 온돌 마루에서 부모님과 서해바다를 내다볼 수 있는 ‘서해금빛 열차’도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초등학교 고학년에게는 ‘득량역 추억의 코스프레 축제’가 색다른 여행이 될 수 있다.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한 장면처럼 타임머신을 타고 부모님의 젊은 시절로 들어가 볼 수 있다. 여행 자체가 추억이 될 수 있는 열차다. 가족끼리 서로 바빠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 어려운 요즘, 온 식구가 함께 창밖을 바라보며 오순도순 대화하는 것 자체가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코레일은 기차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자 한다. 또 기차가 어린이들을 꿈과 상상력, 모험의 세계로 이어주는 가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재미와 감동을 갖춘 특화된 열차상품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것이다.

최연혜 < 한국철도공사 사장 choiyeonhye@kor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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