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그리스 악재에도 '꿋꿋'…코스닥, 7년반來 최고

입력 2015-07-01 15:23   수정 2015-07-01 15:39

[ 이민하 기자 ]

증시가 그리스의 국가 부도 악재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피지수는 1% 이상 오르며 장 한때 2100선에 진입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7년 6개월여 만에 760선을 재탈환 했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69포인트(1.14%) 상승한 2097.8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은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구제금융 연장이 거부되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않아 '기술적' 디폴트를 맞이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성명을 내고 2012년 2월부터 시작한 그리스의 재정지원 프로그램(2차 구제금융)이 이날 자정(중부유럽시간) 종료됐다고 밝혔다.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에 2070선 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폭을 점차 확대하며 오후 들어서는 2100선 바로 아래까지 상승했다.

장 한때는 2100.34까지 오르며 지난달 2일(장중 고가 2107.17) 이후 처음으로 2100선에 발을 들였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기관은 장 후반 순매수 규모를 확대, 6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도 장중 166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개인은 반대로 736억원 매도 전환했다.

프로그램도 장중 탉?전환, 13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차익 거래는 195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33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였다. 의약품이 4.49%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 기계, 증권 등도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업이 2% 이상 빠졌으며 보험, 은행, 통신업도 1% 안팎의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2.13% 상승, 129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LG화학 등도 모두 올랐다. 삼성생명과 네이버 현대모비스 SK텔레콤은 약세였다.

호텔신라는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기대감에 6% 이상 올랐다.

코스닥은 엿새째 이어진 기관 '사자'에 힘입어 7년 반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지수는 전날보다 18.40포인트(2.48%) 상승한 760.6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이 수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7년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 달 26일 세운 연중최고점(757.98)도 갈아치웠다.

엿새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은 이날도 10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투신과 금융투자가 각각 436억원, 2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연기금 등도 163억원 매수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745억원, 외국인은 8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출판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는 5~6%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거의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5.13% 상승했따. 다음카카오는 8.24%, 바이로메드는 5.89%, 산성앨엔에스와 에이치엘비는 각각 4.83%, 6.98% 뛰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5.60%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0.18%) 오른 1117.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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