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보유지분은 대부분 열세지만 호텔롯데 합치면 신동주에 우위

입력 2015-08-12 19:08  

'마이웨이' 외친 신동빈, 계열사 장악력은

신격호 24년 보좌한 비서실장 교체



[ 백광엽/김병근 기자 ]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아버지를 존경하지만 가족과 경영은 별개”라며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경영권에 관한 한 신격호 총괄회장이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으로 주요 계열사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지분싸움이 불가피해졌다.

롯데그룹에서 매출 1조원을 웃도는 계열사는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하이마트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롯데손해보험 롯데푸드 롯데알미늄 등 9곳이다. 특히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등이 핵심계열사로 꼽힌다.

현재 개인 지분만 놓고 보면 대부분 계열사에서 형인 신 전 부회장 측의 지분이 동생 신 회장을 앞선다. 신 전 부회장 측의 지분은 신 총괄회장과 신영자 롯데문화재단 이사장의 지분을 합한 것이다. 최대계열사인 롯데쇼핑 지분율은 신 전 부회장 측이 15.1%, 신 회장이 13.5%다. 롯데칠성음료도 6.8% 대 5.7%로 형 측이 우위다. 롯데제과에서는 13.3% 대 5.4%로 8%포인트 차이가 난다.

개인幟隙?열세인 신 회장이 마이웨이를 선언한 배경에는 호텔롯데에 대한 지배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텔롯데는 쇼핑 8.8%, 제과 3.2%, 칠성 5.9%, 푸드 8.9%, 케미칼 12.7% 등을 보유 중이다.

신 회장은 그룹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경영권을 지난달 말 장악했다. 호텔롯데 지분의 72.65%를 보유 중인 11개 L투자회사의 대표이사로 선임되고, 우호적인 인물들로 이사진을 구성했다.

향후 신 전 부회장 측의 법적 대응 등도 호텔롯데 경영권 회복에 집중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재계 관계자는 “호텔롯데 경영권 확보와 함께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약한 회사의 주식을 팔아 핵심 계열사 지분을 매수하는 경쟁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신 총괄회장의 비서실장인 김성회 전무(72)가 건강상의 이유로 11일 사의를 밝혀 이일민 전무(56)가 후임으로 임명됐다. 김 전무는 신 총괄회장을 24년간 보좌하며 잠행 때마다 유일하게 대동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백광엽/김병근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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