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앞에서 '또' 졌다…두산은 회장님 보란 듯 '2013 복수혈전'

입력 2015-10-30 00:45   수정 2016-10-27 00:13


장원준, 삼성 제압…두산, 한국시리즈 2 대 1로 앞서
두산 박용만 회장 vs 삼성 이재용 부회장 '장외 대결'

장원준을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2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기세를 몰아 2013년 한국시리즈의 리벤지 시리즈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날 두산은 잠실에서 장원준을 내세우고 삼성을 5 대 1로 제압, 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남은 4, 5차전에서 두산이 모두 승리할 경우 대구시민야구장은 이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장원준은 삼성 타선을 맞아 7⅔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5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쾌투했다. 장원준의 투구수는 올 시즌 최다인 127개. 경기 MVP도 수상했다.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로 맞이한 3차전에서 이긴 팀이 우승할 확률이 91.7%(12번 중 11번)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경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차전 대구 방문에 이어 '적지' 잠실에서 경기를 관람했기 때문에 더욱 뼈아팠다.

2차전 패배로 '이재용 부회장이 오면 이긴다'는 삼성?속설이 무너진 데 이어 3차전마저 내주며 '재용 불패' 신화를 완전히 희석시켜 버린 것.

이날 이 부회장은 오후 7시 40분께 잠실구장에 도착해 중앙 지정석 위 원정구단 관계자석에서 삼성을 응원했다. 이어 오후 8시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도 도착해 삼성을 응원했다.

불법 도박 파문으로 삼성 선수단의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이 부회장의 '연속 직관'은 어떤 메시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이 부회장 앞에서 연패를 당하며 엔트리에서 제외된 3인의 공백을 그대로 보여주고 말았다.


반면 두산은 박용만 회장 앞에서 체면을 살렸다.

평소 야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박 회장이 이날 경기장을 직접 찾아와 이 부회장과 장외 대결을 벌인 것.

박 회장은 아들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조카 박정원 두산베어스 구단주 등과 함께 1루측 일반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중간 박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과 홍 여사를 찾아가 악수와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경기 초반 삼성이 선취점을 냈을 땐 이 부회장이 미소를 지었지만 우천으로 중단됐다 재개된 이후 박수를 친 사람은 박 회장이었다.

한편 박 회장은 "서울에서 열리는 3~5차전은 꼭 직접 보겠다"고 밝힌 바 있어 4, 5차전 역시 야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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