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글로벌증시…선진국펀드 '흐림'·신흥국펀드 '맑음'

입력 2016-05-09 13:18  

[ 권민경 기자 ]

미래운용 '브라질업종대표' 수익률↑
KB운용 '스타재팬인덱스' 성적 부진


올 들어 선진국펀드와 신흥국펀드 간 수익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부진하면서 선진국펀드도 재미를 보지 못하는 반면 신흥국은 브라질, 베트남 증시의 강세로 펀드 수익률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국내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4.05%에 머물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주식형 수익률이 -11.99%로 가장 부진하고 유럽주식형과 미국주식형도 각각 -4.34%, -2.26%로 저조하다.

같은 기간 신흥국주식형펀드는 0.62%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주식형이 연초 이후 29.65%로 가장 두드러지고, 동남아주식형도 5.57%로 우수하다.

다만 중국주식형은 연초 이후 -12.34%를 기록해 신흥국주식형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선진국과 신흥국펀드의 엇갈린 수익률은 올 들어 증시 흐름이 뒤바뀐 데 따른 것이다.

최근 몇년 동안 글로벌 증시는 미국을 廚沌?선진국시장이 이끌어왔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자 원유 등 원자재 수출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의 경기 침체는 더욱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신흥국 통화의 급격한 평가절하로 해외자본이 유출되며 신흥국발(發) 금융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 원자재 가격이 안정을 찾으면서 상황은 뒤바꼈다.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를 대표하는 'MSCI 올 컨트리 월드 프리 인덱스'는 1.00% 수익률에 머문 반면 신흥국 증시를 대변하는 'MSCI 이머징마켓'은 5.80% 성과를 달성했다.

국가별로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선진국을 대표하는 미국과 독일, 일본 증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1.05%, -6.55%, -12.44%를 나타낸데 반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국은 24.36%, +5.35%, +3.34%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별 성과 역시 신흥국주식형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신흥국주식형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브라질업종대표'가 최근 3개월 동안 48.57%로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동남아주식형인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아세안'과 중국주식형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이나솔로몬'은 각각 6.70%, 4.41%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펀드는 다만 중장기로 보면 최근 1년, 3년 수익률이 -10%에 머물러있다.

글로벌주식형에서는 AB자산운용의 '미국그로스'가 6.67%로 양호한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글로벌리치투게더'도 각각 5.21%, 4.16%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주식형인 KB자산운용의 '스타재팬인덱스'는 -8.64%로 부진한 모응甄?

이수희 한국펀드평가 평가팀 과장은 "올해 들어 신흥국 증시 흐름이 글로벌 증시를 압도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선진국펀드에 과도하게 베팅하는 것은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흥국펀드가 선진국펀드와 비교할 때 변동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신흥국펀드도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접근하면 오히려 전체 포트폴리오의 위험은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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