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효과…아래층 백화점 매출도 '쑥쑥'

입력 2016-06-20 18:10  

작년보다 20% 가까이 늘어…중국 관광객 매출 173% 급증
현대시티아울렛은 '분수 효과'…주변 동대문 상권도 활기



[ 정인설 기자 ] 신세계면세점 개점 이후 같은 건물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매출이 1년 전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유커) 매출은 173%나 늘었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이 문을 연 뒤 인근 동대문 상권 매출도 17%가량 증가했다.

신세계는 서울 소공로 신세계면세점이 영업을 시작한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백화점 본점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8%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올 들어 증축한 서울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을 제외한 신세계백화점 7개 점포 매출 증가율(10%)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신세계는 지난 5월 백화점 본점에 면세점을 지으면서 백화점 영업면적을 5만6800여㎡에서 4만2600여㎡로 1만3200㎡가량 줄였지만 백화점 매출은 더 늘었다. 본점 내 명품 시계 주얼리 매출 증가율이 77.4%로 가장 높았고 가전(46.2%)과 패션잡화(30.5%) 등이 뒤를 이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에 있는 면세점 방문객이 아래층에 있는 백화점까지 들르면서 면세점과 백??영업의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건물 위층에 집객 효과가 큰 매장(면세점)이나 상품을 마련하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아래층(백화점)에서 다른 물건도 사게 된다는 ‘샤워효과’가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또 면세점 개점 이후 한 달간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유커 대상 매출은 1년 전보다 172.8% 늘었다.

서울 동대문에선 아래층 매장 덕에 위층 매장이나 주변 상권 매출이 증가하는 ‘분수효과’가 나타났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 3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세운 뒤 인근에 있는 밀리오레와 두타 같은 쇼핑몰과 식당의 매상이 늘었다. 현대시티아울렛 개장 한 달 뒤인 4월1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두 달간 현대시티아울렛이 있는 을지로 6가에서 KB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3%(현대시티아울렛 제외) 늘었다. 4월 전국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6.9%)의 2.5배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시티아울렛에 하루 평균 5만명이 몰리고 방문객 중 80%가 구매 성향이 강한 20대부터 40대여서 현대시티아울렛 개점 이후 동대문 주변 상권의 매출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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