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9개 계열사, 9일부터 대졸신입 채용...SW직군은 GSAT대신 코딩테스트

입력 2016-09-09 17:36   수정 2016-09-11 19:39



(공태윤 산업부 기자) 삼성그룹이 9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들어갔다. 삼성은 9일 삼성 채용사이트‘커리어스 삼성’에 3급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냈다. 지원서접수는 20일 오후5시까지다. 하반기에 채용하는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호텔신라.제일기획,에스원,삼성서울병원,삼성웰스토리 등 19개사다. 조선업불황으로 삼성중공업은 채용을 하지 않는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SW(소프트웨어)아카데미도 별도로 채용하며, 삼성전자,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전일제 외국인유학생도 뽑는다. 삼성물산은 건설,상사,리조트,패션분야에서 각각 채용을 진행한다. 중국거자격 보유자와 공인한자능력자격 보유자 그리고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 인증한 공학교육 프로그램 이수자는 우대한다. 영어회화자격이 필수다. 각사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이공계 연구개발,기술직은 토익스피킹 5급, 오픽 IL 등급, 인문계 경영지원과 국내영업은 토익스피킹 6급, 오픽 IM이 필요하고 영업마케팅직은 토익스피킹 7급, 오픽IH 등급 등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디자인직은 어학점수가 필요없다. 삼성물산(상사,패션)은 토익스피킹 7급과 오픽IH등급을 요구한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학점제한과 지원횟수 3회제한은 없앴다. 복수 계열사 지원은 안되며 한개 회사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채용전형은 직무적합성 평가→삼성직무적성검사(GSAT)→면접→건강검진 등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직무적합성 평가에서는 연구개발 기술 SW직군은 전공 이수과목의 수와 난이도, 취득성적 등 전공능력 평가를 통해 종합적으로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를 우대하며, 인문계 영업 마케팅직군은 직무와 관련된 전공과목을 수강하고, 직무관련 경험을 에세이에 담으면 좋다.

GSAT는 10월16일 전국 5대도시(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와 미국 2곳(뉴어크,로스앤젤레스)에서 실시한다. GSAT는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사고,상식 등 5개 영역에 모두 160개문항(140분)이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직군은 GSAT를 보지 않고 SW역량테스트를 실시하며 디자인직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한다. SW역량테스트란 프로그램 개발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고사장에 PC를 사용하여 실제 프로그램 코딩을 하는 실기테스트다. 사용가능 프로그램 언어는 C,C++,자바이며 모두 두개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어진 시간은 180분이다. 이후 GSAT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루동안 세차례면접을 실시한다. 임원면접 30분, 직무역량면접 30분, 창의성면접 30분으로 구성된다. 창의성면접은 지원자가 제시된 과제에 해결방안을 발표하고 면접위원이 추가적인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전개 과정을 평가하는 면접으로 지난해부터 도입했다. 면접은 각사별로 10월부터 11월중에 실시한다.

인문계를 채용하지 않는 기업도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건설) 등은 이공계 기술직만을 선발한다. 한편, 2013년까지 매년 9000명의 대졸신입사원을 공채해온 삼성은 2014년부터 채용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삼성의 자기소개서 에세이는 △본인의 성장과정 및 지원동기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성장과정은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포함) △지원동기는 회사 및 직무를 선택한 이유,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한 노력, 입사 後 포부 포함 등 두가지다.

<삼성그룹 3급 신입사원 채용>
-원서접수 : 9월9~20일 오후5시
-채용기업 : 삼성전자 등 19개사
-채용전형 : 직무적합성평가-GSAT(10월16일)-면접(임원,직무역량,창의성)-건강검진

(끝)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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