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프로그램 매수에 상승…SK하이닉스 2.57%↑

[ 안혜원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기관과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8포인트(0.34%) 오른 2167.51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31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2억원과 219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116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닝 시즌이 개막하면서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3월 1~20일 국내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8% 늘어나는 등 수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의약품 전기전자 보험 의료정밀 제조업 서비스업 등이 상승했다. 철강금속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네이버 SK텔레콤 등이 올랐다.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57% 올랐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액 3위를 기록했다는 소식 덕분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9.24포인트(1.49%) 상승한 628.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634억원, 52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12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종목 별로는 카카오 CJ E&M SK머티리얼즈 컴투스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 메디톡스 로엔 GS홈쇼핑 등은 내렸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0원(0.29%) 내린 1115.30원을 기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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