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이동휘·이호원, 다시 쓰는 계약직 역사

입력 2017-04-07 07:51  


단짠단짠과 고구마 사이다의 완벽한 밸런스였다. ‘은폭탄’ 고아성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조금씩 하우라인을 변화시킬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은장도’ 고아성-이동휘-이호원은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에 정규직 신입사원 김희찬은 시기와 질투심을 보였다. 무엇보다 은장도를 무시했던 하석진도 그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 / 연출 정지인, 박상훈) 8회에서는 은호원(고아성 분)-도기택(이동휘 분)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는 서우진 부장(하석진 분)의 모습과 함께 호원의 사이다 활약이 그려졌다.

호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하우라인의 실체를 폭로해 부장실로 소환 당했고, 그 자리에서 정규직 전환을 두고 영업실적을 올리라는 압박을 폭로했다.

이에 우진은 마케팅팀은 자신의 소관이라며 호원과 기택에게 카달로그 제작 일을 맡기며 영업실적이 아닌 업무 능력으로 평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호원과 기택에게는 잘해내고 싶은 절실한 기회였다. 두 사람은 PT부터 카달로그 제작까지 고군분투하며 마케팅팀의 인정을 받아냈다. 인쇄 전날 밤 가격표와 상품명을 꼼꼼히 체크했지만, 매장에 배포된 카달로그에 가격표기 오류가 있어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이는 호원과 기택이 퇴근한 사이 누군가 가격표를 수정한 것이었다.

잘못 표기된 가격으로 계약을 진행한 고객에게 직접 통화를 시도하며 사과를 하는 호원의 모습, “내가 진짜 잘하고 싶었는데.. 보란 듯이 해내고 싶었는데..”라며 눈물을 펑펑 흘리는 기택의 모습은 이들의 노력과 열정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카달로그 파일에 손을 댄 범인은 하지나 대리(한선화 분)의 활약으로 금방 밝혀졌다. ‘정규직 부심’에 기고만장하며 계약직 사원들의 활약을 못마땅하게 여긴 정규직 신입사원 오재민(김희찬 분)이 일부러 가격표를 수정하고, 모른 척 시치미를 뗐던 것.

이에 재민은 본부장실로 소환됐고, 자신을 나무라던 상사에게 하우라인을 향한 불만을 한껏 쏟아낸 후 사직서를 던지며 “인재만 찾지 마시고 저 같은 인재가 있을 만한 회사가 되세요”라고 말하고 회사를 떠났다.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었지만, 마지막 그의 팩트폭행은 은근한 사이다 였다.

그런가 하면, 호원과 기택은 ‘시말서를 쓰는 계약직 사원’이 됐다. 우진은 자초지종을 알아보지 않고 화낸 일에 대해 사과했고, 최종 확인 하지 않고 보낸 것 역시 큰 잘못이라며 ‘시말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이에 기택은 “우리 시말서 쓰는 계약직이 된 거네”라며 웃었고, 호원은 “반성문 쓰라는데 기분이 좋아 보긴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계약직의 경우 시말서를 쓸 기회조차 주지 않고 퇴사 처리됐던 과거와는 달리, 두 사람은 잘못한 것을 바로 잡고 한 번 더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되며 ‘하우라인’의 계약직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시청자들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특히 은장도 3인방 은호원-장강호-도기택의 사내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는 ’은폭탄’ 호원의 활약과 기택, 강호의 회사를 향한 애정과 열정이 한 곳으로 모이며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 의도치 않은 내부 고발부터 사이다 인터뷰까지 하우라인의 부조리를 속 시원하고 유쾌하게 드러내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뻥 뚫리게 한다

한편, 우진은 호원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돼 더욱 더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한다. 우진은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호원에게 신경을 쓰고 있다. 야근을 하다 책상에 엎드려 잠이 든 호원에게 재킷을 덮어주거나 멀리서 그를 지켜보는 등 츤데레 매력을 드러내는 중이다. 호원을 신경쓰기 시작한 우진이 기택의 전화를 받고 호원의 시한부 투병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도 상황이 급변할 것으로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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