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인트, 상장 2년만에 ‘경영권 내홍’

입력 2017-04-24 10:11   수정 2017-04-24 10:14

실적 적자 전환


코스닥 공작기계 제조업체 유지인트가 대주주가 바뀐 지 10개월 만에 경영권 내홍을 겪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유지인트 최대주주인 딜던쉐어즈는 유지인트 회계장부와 주주총회 의사록 등을 열람하겠다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지난 19일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에 냈다. 유지인트의 실질 대주주는 코스닥 상장기업 비덴트(옛 세븐스타웍스)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설립한 장외업체 딜던쉐어즈를 통해 유지인트 경영권과 지분 10.27%를 793억원에 매입했다. 기존 대주주였던 이현우 회장은 상장 1년2개월 만에 회사를 팔았다.

비덴트 측은 유지인트 이사진을 선임하는 등 경영에 적극 나섰다. 박승준 비덴트 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유지인트 대표이사를 겸임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지난 1월 유지인트 대표를 갑자기 그만뒀다.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선 새로운 등기임원이 대거 선임됐다. 시장에선 비덴트가 감사의견 문제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면서 유지인트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권이 표류하면서 유지인트 실적도 고꾸라졌다. 이 회사는 휴대폰 케이스 제작용 공장기계를 생산해 애플과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고 있다. 2015년엔 매출 771억원, 순이익 150억원을 냈지만 지난해엔 매출이 495억원으로 급감하고 1억원대 적자를 냈다. 유지인트는 오는 7월20일 대구 본사에서 정관 일부 개정과 이사 선임을 다루는 임시주총을 열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딜던쉐어즈의 소송 제기와 관련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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