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몰리면 4000억원까지 증액
이 기사는 05월16일(03: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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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지주사인 SK㈜가 3개월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다음달 1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7년으로 나누기로 했다.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24일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4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SK㈜는 대표적인 회사채 시장의 ‘단골손님’으로 매년 1조원 이상을 조달하고 있다.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총 1조2000억원을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했고 올 들어서도 지난 3월 4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 회사는 이전 발행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많은 기관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NH투자증권 등 국내 9개 증권사의 추정치에 따르면 SK㈜의 올 1분기 매출은 23조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을 전망이다. 지난해 SK머티리얼즈와 SK바이오텍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LG실트론을 인수하면서 지속적으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
기관들이 선호하는 우량등급 기업이기도 하다. SK㈜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으로 10개 투자등급 중 두 번째로 높다. 회사채시장에선 이 회사가 충분한 투자수요를 바탕으로 원하는 수준의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한 SK㈜의 3년·5년·7년 만기 채권금리는 각각 연 2.04%, 연 2.388%, 연 2.653%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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