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100여곳…너도나도 사업보고서 정정공시

입력 2017-05-30 19:45  

금감원의 보완 지시에 따라 최대주주 정보 등 수정


[ 조진형 기자 ] 상장기업들이 사업보고서 정정 공시를 잇따라 하고 있다. 주로 최대주주 정보나 이사회 활동 내역, 제재 현황 등을 수정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지배구조 관련 개별 공시를 집중 점검한 뒤 미진한 사항을 보완하도록 한 데 따른 조치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새 상장기업 100여 곳이 사업보고서를 정정했다. 2016사업연도에 대한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지 두 달여 만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년 테마를 바꿔가면서 제출된 사업보고서를 점검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배구조나 제재 내역 등 투자자 보호 관련 사항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회사에 미진한 부분을 수정하도록 지도했다”고 말했다.

최대주주 관련 정보를 구체적으로 보완한 사례가 많았다. 동일고무벨트는 최대주주인 디알비동일 관련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과 사업 현황에 대한 내용을 추가했다.

넥스트바이오홀딩스도 최대주주 제이엔케이인베스트먼트에 대한 설명을 누락했다가 정정 공시를 통해 자본금 등 재무현황과 실적, 소재지 등을 보탰다.

AP위성은 최대주주와 계열사 등과의 거래 내역 3건을 새로 포함시켰다. 3건의 거래금액은 1억8630만원으로 자기자본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해관계자와의 거래금액이 적어 기재할 의무는 없지만 감사보고서에 나온 내용은 가급적 표기해달라는 금감원 요청이 와서 정정 공시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 주요 활동이나 사외이사 감사 등에 대한 사항을 보완한 곳도 적지 않았다. MH에탄올은 감사 인적사항란에 이름(김종부)만 기재했다가 정정 공시를 통해 전 마산시 부시장 등 주요 경력을 달았다. 코데즈컴바인은 감사 주요 경력뿐 아니라 감사 업무에 대한 정관 규정도 소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 감독기관 제재 내역도 대거 추가됐다. 신대양제지 페이퍼코리아 등은 공정위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내역을 누락했다가 뒤늦게 포함시켰다. 코디는 과거 증권선물위원회 제재 조치를 추가했다.

주요 주주들의 보호예수 내역과 합병 이후 정보 내용도 대거 수정됐다. 삼양사는 합병을 단행한 삼양제넥스 등에 대해 합병 전후 실적 변화를 예측치와 함께 구체적으로 비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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