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쇼핑, 여름이 적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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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대목 전 재고소진"


[ 문혜정 기자 ] 가구업계에 여름맞이 할인 행사가 한창이다.

현대리바트는 일명 ‘엄지족’(휴대폰)과 ‘검지족’(PC)을 겨냥한 온라인몰 할인행사 ‘싹쓰리 데이즈’를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화장대와 식탁세트 등 온라인몰 인기 제품과 집안을 꾸미는 데 필요한 홈스타일 상품 90여 종을 할인해준다. 특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겐 싱크대 배수구 살균기, 공기살균탈취기, 모기클린 등 사은품을 주고 온라인몰을 방문만 해도 추첨을 통해 빵이나 커피 교환권, 영화 관람권 등을 증정한다.

한샘은 오는 28일까지 침구, 식기, 수납 등 생활용품 300여 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세일을 한다. 가구 및 인테리어 브랜드 까사미아도 이달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인기 상품을 할인해준다.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는 스웨덴의 여름 축제(미드솜마르)를 기념한다며 22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할인행사를 연다. 소비자는 지금이 가구를 쇼핑하기 좋은 시기인 셈이다.

가구업체들이 여름에 집중적으로 세일을 하는 이유는 뭘까.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몸집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다. 가구 소비는 주택경기나 이사, 결혼, 새 학기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주로 봄·가을에 급증한다. 가구업체들도 이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본격적인 휴가철(7~8월)이 시작되기 전에 재고를 소진하고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할인행사를 벌이는 것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평소 마음에 찍어 둔 가구를 휴가철에 앞서 쇼핑하는 것도 좋다”며 “특히 모바일 및 온라인 쇼핑의 경우 할인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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