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강의도 '빅데이터' 인기…"취업·학점, 두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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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28 14:36  

대학 강의도 '빅데이터' 인기…"취업·학점, 두마리 토끼 잡는다"

이대, 온라인 빅데이터 강의 1000명 수강…역대 최고치



"빅데이터 분야가 유망하다고 하니 기본 원리 정도는 알아두려고요."

내년 졸업을 앞둔 대학생 A씨는 이달 초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에 개설된 빅데이터 강의를 구매했다. 강의 수강 권한을 매매하는 게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취업 준비를 하려면 빅데이터 수업을 듣는 유리하다고 생각해서다. A씨는 "기업 채용시 빅데이터 관련 경험을 묻는 경우가 많다"며 "졸업에 필요한 학점은 모두 이수했지만 앞으로 중요성이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빅데이터 전문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학가에서도 관련 수업이 인기다. 정보기술(IT) 업계를 필두로 금융업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인재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으로 은행권 IT 분야의 인재 채용이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

올 하반기 신한은행의 경우 채용 분야를 개인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IT 등 6개 분야로 나눠 전문인력 확보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디지털 분야 채용을 신설했다. 국민은행 역시 디지털 인재와 핵심성장 경력직을 신설했다. KEB하나은행도 전체 채용 인원의 40%를 디지털 이공계 인재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게임·유통 등 여러 업종에서 인력 수요가 높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대학가에선 K-MOOC에 개설된 빅데이터 강의가 주목받고 있다. 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데다 학점도 인정해주는 경우가 많아 '취업과 학점'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온라인에서 무료로 수강할 수 있어 인기다.

실제로 이화여대의 경우 올해 2학기 K-MOOC에 개설된 '빅데이터의 세계, 원리와 응용' 강의 수강인원이 기존 500명에서 1000명으로 대폭 증원됐다. 학부생 수강신청 마지막날 2배로 늘어났다. 학생들의 추가 증원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지난해 2학기 전교생 대상 교양 과목으로 처음 개설된 이 강의는 온라인 수강 권고 인원 200명을 훌쩍 뛰어넘는 100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수강 정원에 포함되지 않는 일반인 수강생 수를 고려하면 실제 수강인원은 훨씬 더 많다.

이 수업은 수강 기간 학습자들이 실제로 통계 분석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데이터 분석을 경험해볼 수 있어 인기다. 총 15주차로 구성된 강의를 통해 빅데이터의 개념과 활용 방법, 분석 방법, 최신 동향 등을 익힐 수 있다. 비전공자들에게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빅데이터 개념을 기본부터 응용까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K-MOOC 빅데이터 강의는 주로 컴퓨터공학과와 경영학과 등을 중심으로 개설됐다. 시험과 과제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해당 대학 명의의 이수증을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이화여대 K-MOOC 관계자는 "담당 교수인 신경식 교수의 전문성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강의가 특징"이라며 "이화여대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높은 수강률과 이수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텍(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도 지난해부터 K-MOOC를 통해 '빅데이터 첫 걸음'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학과의 경우 교수가 승인하면 전공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타과 학생들은 교양과목으로 분류된다. 올 2학기에는 대학생과 일반인 1500여 명의 수강생이 몰렸다. 일반인들이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했으며 실제 교수의 시연을 볼 수 있다.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역시 이달부터 '파이썬을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 강좌를 열었다. 수강신청 기간 재학생 정원 200명이 모두 마감됐다. 컴퓨터공학과 학부생만 전공과목으로 3학점이 인정된다. 세종대 K-MOOC 관계자는 "강의는 일주일에 3회 분량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며 "대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크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K-MOOC 강의는 앞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기술 관련 강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10월 K-MOOC 첫 도입 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빅데이터 강좌수는 35개로 전체 개설 강좌수 300개 중 1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했다.

K-MOOC를 주관하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산업계 수요 등을 고려해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강의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는 "내년부터 대학 내 빅데이터, AI, IoT, 프로그래밍 등 관련 강좌를 집중적으로 지원 및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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